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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저여행 발행인 칼럼46

해저여행 5/6월호 2016 칼럼 - 아카시아 향기는 날리는데 아카시아 향기는 날리는데 얼마 전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멀리 아카시아 나무 숲이 보였다. 온통 하얗게 꽃으로 뒤덮여 있는 아카시아 나무를 멀리서 보기만 하여도 기억속의 그 향이 코끝에 감돈다. 진한 아카시아 향을 따라 어린 시절로 돌아가 보았다. 내가 태어난 곳은 을지로다. 어릴 때 마포로 이사를 와서 초등학교에 입학하였는데 근처에 서강대학교가 있었다. 아카시아 꽃이 만개하면 친구들과 담 너머 대학 안으로 들어가 아카시아 꽃을 따 먹었다. 그 향긋한 내음과 더불어 맛 또한 좋아 배불리 먹고 나머지는 책가방에 가득 넣었다. 문제는 가방 안의 책은 다 버리고 아카시아 꽃으로 채운 것이다. 하지만 어머니에게 들켜 엄청 혼나고 책을 찾으러 다시 나서야 했다. 눈물과 콧물이 범벅되어 책을 찾아 돌아온 나를 보고 .. 2016. 6. 1.
Columns of Undersea Travel 1/2, 2016 Columns of Undersea Travel 1/2, 2016 해저여행 1/2월호 칼럼 2016. 1. 28.
2015년 11/12월호 해저여행 발행인 칼럼 “수중레저활동의 안전 및 활성화 등에 관한 법률안” 진정한 안전과 활성화에 관한 법인가 아니면 또 하나의 규제법인가? 발행인 한 해 동안 다이빙 업계를 발칵 뒤집어 놓고 다이빙계의 분열을 조장한 연안사고예방법이 완전한 모양을 갖추기도 전에 또 다른 법률안이 업계의 화두가 되고 있다. 이름하여 “수중레저활동의 안전 및 활성화 등에 관한 법률안”이다. 법률안 제목만 보면 다이빙 활동을 보호하고 산업을 활성화 하는 취지의 안으로 보인다, 실제로 법안은 그러한 내용 위주로 제안하고 있다. 하지만 이 법을 보다 자세히 검토해 보면 연안법 이상의 규제와 통제를 위한 안들이 곳곳에 숨어있다. 이 법률안은 지난 해 한국수산개발원(KMI)과 잠수협회 용역(실태조사)을 토대로 금년 3월 11일 안효대 의원 외 18명의 의.. 2015. 11. 26.
정부는 국민의 고통스런 신음 소리를 듣고 있는가? 본 내용은 해저여행 5/6월호에 개재될 내용이다. 현 상황을 다이버들에게 알리고자 책이 인쇄되기도 전에 먼저 기사를 소개한다. 정부는 국민의 고통스런 신음 소리를 듣고 있는가? “연안사고예방법” 시행령 시행규칙 2조 2항을 당장 철폐하라 발행인 신광식 최근 다이빙 업계의 화두는 연안사고예방법 시행령 시행규칙 2조 2항이다. 시행규칙 2조는 연안체험활동의 범위를 규정하고 있다. 그리고 문제가 된 2항은 다음과 같다. “수중(水中)형 체험활동: 휴대용 수중 호흡기 등을 사용하여 수중에서 이루어지는 체험활동”이 문구 하나가 시행규칙에 첨가되면서 다이빙 업계는 그야말로 발칵 뒤집어 졌다. 연안사고예방법 제정 취지는 지난 2013년 태안의 사설 해병대캠프 활동 중 발생한 공주사대부고 학생 5명의 사고가 계기였다... 2015. 5. 28.
연안사고예방법, 다이버들의 안전을 위한 것인가? 규제인가? 해저여행 2015년 3/4월호 발행인 칼럼 연안사고예방법, 다이버들의 안전을 위한 것인가? 규제인가? 발행인 올해 초부터 느닷없이 다이빙 업계에 화두로 떠오른 연안사고안전법에 대한 다이빙 업계의 반발이 극심하다. 연안사고안전법은 지난 2013년 7월 18일 태안에서 발생한 청소년 체험캠프(해병대사설캠프) 사고를 계기로 재발방지를 위한 정부차원의 종합대책에서 연안사고 예방을 위한 법적 제도 마련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동 법의 제정 이유와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국민소득 증가와 주 5일 근무제의 정착 등 사회적 여건 변화에 따라 연안을 중심으로 한 체험캠프 활동, 관광, 해양스포츠 등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크고 작은 연안사고가 해양사고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매년 증가하고 있음. .. 2015. 4. 1.
2015 1/2 해저여행 발행인 칼럼 사소한 부주의가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온다. 발행인 얼마 전 필자는 후배와 함께 말레이시아 마블 섬으로 취재를 겸한 다이빙을 다녀왔다. 이곳은 취재 때문에 필자가 오래 전부터 매년 한 두 번씩 다니고 있는 곳이다. 이곳 다이빙은 웬만한 현지 가이드만큼 잘 알고 있다. 특히 마블 섬 부근의 세계적인 다이빙 포인트인 시파단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다이빙을 실시하고 있기에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마블 섬에 위치한 보르네오 다이버스 마블 리조트에 머물며 시파단으로 다이빙을 갔다. 첫 날은 시야가 너무 나빠서 바로 앞에 있는 다이버도 구분 못할 정도였다. 수중 촬영을 하는 필자로선 낭패가 아닐 수 없었다. 리조트에 양해를 구하고 다음날 다시 시파단을 찾았다. 전 날보다는 시야가 좋았으나 수중 촬영을.. 2015. 2. 3.
해저여행 11/12월호 칼럼 "다이빙이 직업인 강사들에게" 다이빙이 직업인 강사들에게 발행인 신광식 꽤나 오래전 필자가 실제로 목격한 상황이다. 당시 남해안 모 섬에서 인솔 강사가 3명의 초보 다이버들을 방파제 부근에서 오픈워터 다이빙 교육을 진행하고 있었다. 필자와 함께한 다이버들은 보트 다이빙을 마치고 돌아와서 쉬고 있는 중이었다. 그리고 교육 중인 다이버들을 구경하고 있었다. 이들을 인솔한 강사는 세 명의 다이버들을 입수 시키려고 꽤나 바쁘게 움직였다. 하지만 이들 초보 다이버들은 수중을 번갈아 드나들며 도무지 입수가 되지 않았다. 강사는 어떻게 하든지 이들을 입수시키려고 부단하게 노력하였으나 역부족이었다. 그러다가 갑자기 한명의 다이버가 당황하여 수면에서 허우적거리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동시에 다른 두 다이버들도 패닉 상태가 되어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었.. 2014. 12. 25.
해저여행 발행인 칼럼 "제주도 다이빙 이대로 방치할 것인가?" 제주도 다이빙 이대로 방치할 것인가? 발행인 칼럼 60년 국내 다이빙 역사 중에서 제주도 다이빙은 그 시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그동안 국내 다이빙의 메카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 그런 제주도 다이빙 업계가 최근 몇 년 사이 괴사 직전의 상태가 되었다. 제주도는 현재 유선업자와 레저선 업자간의 갈등으로 고소고발 사건이 이어져 해경의 수사가 이루어졌다. 최근 법원은 레저선 보유 업자에게 벌금과 선박조종사 면허취소라는 최악의 판결을 내렸다. 이제 합법적으로 제주도에서는 스쿠버 다이빙을 하기 위해 섬으로 이동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진 것이다. 즉 제주도에서 문섬이나 범섬 혹은 지귀도 등지에 상륙하여 다이빙을 진행할 수 없고 유선을 이용하여 지정된 장소에서 보트 다이빙만을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다... 2014. 10. 7.
해저여행 121호(7/8월호 2014년) 칼럼 침체가 심화되고 있는 다이빙 산업 발행인 이번 호 취재를 위해 국내외 여러 곳을 다니며 느낀 결과는 국내 다이빙 산업의 침체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오히려 심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다수의 리조트 업자들은 장기적인 불황으로 인한 심각한 상황을 매우 우려하고 있었다. 이러한 현상은 동해안뿐만 아니라 서해, 남해, 제주도, 을릉도 등 지역을 가리지 않고 벌어지고 있는 현상이다. 각 해안의 리조트 혹은 다이빙 안내점들은 다이빙 업계의 최전선에서 다이버들을 직접 대면하고 있는 곳이다. 이곳이 무너지기 시작하면서 그 여파는 다이빙 전문점과 수입업체와 교육단체는 물론 다이빙 관련 모든 업종이 심각한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현성이 벌어지고 있는 원인은 정치 사회적인 면이 가장 클 것이다. 특히 .. 2014. 8. 1.
에코다이빙, 수중사진가도 예외는 아니다. 해저여행 5/6월호 발행인 칼럼 에코다이빙, 수중사진가도 예외는 아니다. 발행인 신광식 얼마 전 다이빙 업계 관계자 분들과 점심 식사를 하는 자리 이었다. 당연히 화재의 중심은 다이빙과 관련된 이야기들이었다. 그러던 중 지난 호에 필자가 사설을 쓰게 된 사연을 이들에게 설명을 하고 있는데 건너편에 앉아 있던 지인이 한마디 거들었다. 일반 다이버들뿐만 아니라 수중사진가들 역시 보다 철저하게 에코 다이빙을 즐겨야 한다는 것이었다. 에코 다이빙을 표방하고 실천해야할 당사자들은 타의 모범이 돼야 하기에 더욱 철저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장면을 목격하고 매우 씁쓸하여다는 말을 덧붙였다. 언제부터인지 다이버들 사이에 에코 다이빙이 회자되기 시작하였다. 수중사냥과 채집 등을 배제하고 수중 환경을 보호하면서 다이빙을 .. 2014. 6. 2.
바다는 아는 만큼 보인다. 2014년 1/2월호 칼럼 2014년 1/2월호 발행인 칼럼 바다는 아는 만큼 보인다. 발행인 신광식 필자는 지난 2002년에 심장 수술을 하였다. 수술 후 계속해서 다이빙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 담당 의사는 물론 다양한 경로를 통해 다이빙 재개 여부를 알아보았으나 필자가 얻은 결론은 본인이 알아서 하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필자는 수술 후 6개월도 안 되어 과감하게 다이빙에 도전하였다. 당시 다이빙 포인트는 남해안 매물도였다. 때마침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태풍이 몰아치고 있었다. 때문에 다이빙 할 장소가 마땅치 않아 매물도 본 섬 뒤쪽, 비교적 파도가 잔잔한 곳을 찾아 다이빙을 시작하였다. 뱃전에 서서 입수를 하려니 두려움이 엄습하였다. 그래도 용기를 내어 허공에 몸을 던졌다. 그리고 이내 수중으로 향했다. 수중은 그야말로 .. 2014. 1. 30.
해저여행 11/12월호 칼럼 해저여행 창간 20주년에 즈음하여 발행인 지난 1993년 필자가 운영하던 다이빙 전문점의 회보로 시작한 해저여행은 어느덧 강산이 두 번이나 변한 시기를 맞이하였다. 처음 시작은 이렇게까지 전문지로 발전할 줄을 꿈에도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벌써 20년이라는 세월이 훌쩍 지나갔다. 돌이켜 보건데 해저여행은 국내 다이빙 시장의 새로운 변화 이었다. 해외여행 자율화 이후 본격적으로 해외 다이빙이 활성화고 이에 부응하여 국내 다이빙 업계도 활발하던 시절에 해저여행은 창간되었다. 초창기 해저여행은 필자가 운영하던 다이빙 전문점과 함께 하였기에 별 부담 없이 잡지를 발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잘 운영되던 다이빙 전문점을 접고 해저여행 잡지에만 전념하던 시기에 IMF라는 커다란 장벽을 만났다. 그리고 현재까지 다.. 2013. 1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