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저여행 발행인 칼럼46 해저여행 9/10월호 컬럼 10월은 수중사진가의 계절 발행인 신광식 며칠 전 급하게 촬영할 것이 있어 당일로 강원도 동해안에서 수중 촬영 투어를 다녀왔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촬영 투어를 감행하였는데 의외로 바다는 잔잔하였고 시야는 상상 외로 좋았다. 전형적인 동해안의 가을 바다 속 모습이었다. 덕분에 원하던 사진을 만들어 올 수 있었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국내 다이빙의 최적기를 10월이라고 생각한다. 이 시기에는 수온도 적당하고 태풍의 양향으로부터도 벗어나 바다 상황이 가장 좋을 때이다. 때문에 이 시기에는 국내 어느 바다를 찾던 좋은 환경 하에서 다이빙을 진행 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10월에는 유독 수중 촬영대회가 많이 개최된다. 특히 금년 10월은 더욱 그러다. 벌써 제8회째 실시되고 있는 동해시 전국 수중경관 촬영대회(1.. 2013. 12. 2. 해저여행 7/8월호 컬럼 전문가는 교육을 통해 만들어진다. 발행인 얼마 전 남태평양 팔라우로 몇몇 지인들과 함께 취재를 겸한 다이빙 여행을 다녀왔다. 출발 당일 인천공항에 모여 출국 수속을 하려는데 갑자기 문제가 발생하였다. 일행 중 한분이 여권을 두고 온 것이다. 비행기 출발 두 시간 전에 이런 황당한 일이 발생한 것이다. 다행히 퀵 서비스를 통해 출국 수속 마감 직전, 극적으로 여권이 도착하여 팔라우행 비행기에 오를 수 있었다. 당사자는 물론 필자 또한 당황하고 정신이 없는 상황에서 끝까지 기다리며 출국 수속을 마칠 수 있었던 것은 항공사 직원의 배려가 큰 역할을 하였다. 여권이 없어 일행 중 한 사람이 수속을 못하고 있는 것을 안 순간부터 출국장의 항공사 직원은 침착하게 여권이 도착할 때까지 최대한 우리를 안심시키고 미소를.. 2013. 12. 2. "잘나온 사진 그리고 좋은 사진" - 해저여행 5/6월호 발행인 칼럼 잘나온 사진 그리고 좋은 사진 발행인 신광식 어린 시절 필자의 집 장롱 깊숙한 곳에 카메라가 한 대가 있었다. 마치 보물인양 가죽 케이스에 고이 모신(?) 것도 모자라 보자기로 쌓여있었다. 이 귀하신 물건을 볼 때는 학교 입학과 졸업식 때뿐이었다. 하지만 이 귀하신 카메라를 제대로 다루는 사진사가 없었기에 사진은 늘 노출은 물론 초점도 잘 맞지 않기 일쑤였다. 가끔 한번 쨍 하게 사진이 나오면 모두들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있었다. “사진 참 잘 나왔네……. “ 필자가 수중 카메라를 처음으로 접한 것은 80년대 초반 대학 재학 중이었다. 당시 사진과에 재학 중인 후배가 니코너스3 카메라에 벌브 스트로브를 장착한 카메라를 구입하여 다이빙을 함께 다니며 촬영을 하였다. 벌브 스트로브는 한 컷 촬영하고 벌브를.. 2013. 5. 29. 해저여행 발행인 칼럼 "강사가 필요한 이유" 강사가 필요한 이유 발행인 한 달 전 쯤, 취재차 필리핀에 방문하여 다이빙을 마치고 샤워를 하다가 비누가 떨어져서 허리를 굽혀서 줍다가 삐끗했다. 어찌나 통증이 심하던지 꼼짝 못하고 몇 분간을 움직이지도 못하고 그대로 멈춰있었다. 조금 시간이 지나서 처음보다 통증이 완화되었으나 허리는 계속 아팠다, 현지에서 함께한 다이버들이 저마다 처방을 내려 가지고 온 약도 먹어보고 허리에 테이핑도 하여보았다. 하지만 큰 변화는 없었다. 그리고 한국으로 돌아와 한의원을 찾았다. 의원에서 몇 방의 침을 맞고 나니 신기하게도 허리가 자유로워졌다. 그 후로 며칠간을 한의원을 다니고 나니 언제 그랬냐는 듯이 허리가 완치되었다. 이런 경우 한의원에서 침을 맞고 나면 확실히 효과가 있다는 것을 몸으로 체험하였다. 지난해 대통령선.. 2013. 4. 15. Undersea Travel Editor's column 1/2, 2013 Undersea Travel Editor's column 1/2, 2013 해저여행 발행인 칼럼 12/, 2013 다이빙에서 가이드의 중요성 발행인 오래전 필자가 다이빙 전문점을 운영할 때 회원들과 함께 남해안 모처로 다이빙을 갔을 때이다. 리조트 가이드와 함께 포인트에 도착하였는데 가이드는 여기가 포인트라고 알려주고 자신은 수중 작살을 들고 먼저 입수해 버렸다. 인솔자인 필자와 회원들은 어이가 없어 무척이나 난감하였다. 나중에 다이빙을 마치고 돌아와서 가이드에게 왜 먼저 입수해서 혼자 다이빙을 하였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가이드는 다이버들이 많으면 고기가 도망가기 때문에 자신이 먼저 들어가서 고기를 잡아 야기에 먼저 들어갔다고 하였다. 필자는 참으로 어이가 없어 할 말을 잊었다. 가이드의 역할을 현지를 .. 2013. 1. 28. 2012년 11/12월호 발행인 칼럼 - 욕심을 버리고 다이빙을 즐기자. 욕심을 버리고 다이빙을 즐기자. 최근 디지털 카메라의 보급으로 수중촬영을 즐기는 다이버들이 급증하고 있다. 채집망을 버리고 카메라를 든 다이버가 느는 것은 누가 봐도 좋은 현상이다. 옛 말에 말 타면 기수되고 싶다고 카메라를 소지한 다이버들은 가능한 좋은 사진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특히 수중 사진가들 간의 경쟁을 유발하는 수중촬영대회에 참가할 경우에는 욕심이 가해져 안전에 대한 기본 수칙을 어기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이러한 현상은 큰 대회일수록 더욱 그러하다. 얼마 전 제주에서 국내 최대의 수중사진촬영대회가 개최되었다. 수중촬영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은 국내 수중사진계를 대표하는 선수들이었다. 객관적으로 국내 최고의 수중촬영대회에서 우열을 가리는 공식적인 대회인 만큼 선수들은 최선의 기량을 발휘.. 2012. 11. 26. 2012년 9/10 월호 칼럼 "스쿠버 다이버 낚시 어선에 승선 할 수 없다." 스쿠버 다이버 낚시 어선에 승선 할 수 없다. 발행인 최근 국내 다이빙의 메카로 알려진 제주도에서 다이버들이 이용하는 낚시어선에 다이버들이 승선하는 것을 강력하게 규제하겠다고 해양경찰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하였다. 필자가 본 칼럼을 쓰는 순간에도 제주도에서는 해양경찰이 낚시어선에 다이버를 태우지 못하게 단속하고 있고, 다이버들은 바다에 나가지 못하고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상황이다. 제주도 다이빙을 대변하고 있는 제주도다이빙연합회에서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으나 해양경찰을 비롯한 관련 공무원들은 이들과의 대화 자체를 꺼리고 있는 상황이다. 해양 경찰 본청에서 지시가 내려왔기에 제주도 해양 경찰은 지시를 따를 뿐이라는 답변으로 일관하고 있으며 관련 공무원들도 난색을 표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현실은 제주도내 수.. 2012. 9. 25. undersea travel column 7/8, 2012 발행인 칼럼 체험 다이빙, 이대로 좋은 가? 발행인 신광식 80년대 초반 필자가 전라남도 홍도에서 리조트 스태프로 있을 때다. 당시로서는 생소한, 어쩌면 거의 처음으로 국내에서 체험 다이빙을 전문적으로 실시하였다. 체험 다이버들은 15,000원을 지불하고 육상에서 약 30분정도 간단하게 교육을 받고 바로 바다로 들어갔다. 체험 다이빙 장소는 해수욕장 오른쪽에 있는 큰 바위 쪽으로 해변에서 10미터 정도 경사면을 따라 이동하고 수심은 5미터 정도 이었다. 당시 부력조절기는 없는 상황이라 백팩에 공기통을 연결한 후 호흡기와 간단한 스킨 장비를 착용시키고 체험 다이빙을 진행하였다. 잠수복은 나 만 입었고 체험다이버는 맨몸이었다. 그해 여름 약 150명의 일반인에게 체험 다이빙을 실시하였다. 당시 특별히 체험 .. 2012. 7. 26. undersea travel column 5/6, 2012 스킨 다이빙 예찬 발행인 신광식 필자는 대학시절 다이빙에 입문하였다. 당시 대학 다이빙은 「스킨스쿠버 다이빙 부」였다. 즉, 축구부, 야구부, 등과 같은 운동부 취급을 하였다. 물론 다이빙부원은 자부심도 강했다. 다이빙부에 입문하면 1년 동안 스킨 다이빙만 한다. 스쿠버 다이빙은 1학년 말이 되어서 수영장에서 교육을 받는다. 그리고 동계 원정을 가서 15미터 스킨 테스트에 합격하면 바로 다음날부터 선배들과 함께 스쿠버 다이빙을 실시한다. 이미 스킨 다이빙으로 1년을 연습하였으며 수영장에서 교육을 마친 상태라 스쿠버 다이빙은 쉽게 적응한다. 당시는 B.C도 없고 달랑 호흡기 하나만 공기통에 연결하고 입수하던 때였다. 선배가 수심계와 잔압계를 갖고 선두에서 리드하였다. 다이빙을 진행하다 공기가 빡빡하면 신호.. 2012. 5. 31. Undersea Travel magazine - Publisher's colum 해저여행 발행인 칼럼 생각과 행동 발행인 신광식 지난해 11월에 일본에서 지인이 한국으로 찾아왔다. (사)일본레저다이빙산업협회 전문이사이자 이즈에서 야와타노 다이빙 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마사노리 가와이 씨였다. 그는 일본 오키나와 현에서 관광객 유치를 위한 일환으로 한국과 중국의 수중 사진가들을 초청하여 외국인의 시각에서 본 오키나와의 바다를 촬영하고 전시회를 통해 일본은 물론 한국과 중국에 소개할 계획을 상의하러 온 것이다. 이 자리에는 대구 물빛 사진연구회 김성훈 회장이 자리를 함께하였다. 가와이 씨와 김성훈 회장은 오래전부터 막역한 사이라서 이번 행사를 진행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한 당사자들이다. 이날 만남은 행사를 추진함에 있어 선수단을 구성하고 일정을 조율하는 자리였다. 김성훈 회장과 가와이 전문.. 2012. 3. 30.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