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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사진 이야기146

사진을 정리하며 사진을 정리하며,,, 요 며칠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 집에서 사진을 정리하고 있다. 한번 취재를 나가면 꽤나 많은 사진을 만들지만 책을 통해 소개되는 사진은 극히 일 부 만이다. 때문에 외장하드에는 지난 사진들이 꽉 차있다. 현지에서 사진을 정리하여 버릴 건 버려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사진들은 외장하드의 자리만 차지하고 있다. 때문에 정기적으로 사진을 보며 정리해 주어야 한다. 어차피 한번 소개한 곳의 사진은 재탕하기가 쉽지 않다. 또다시 취재를 가면 다시 엄청난 양의 사진이 쌓이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는 나름 괜찮은 사진도 꽤 있다. 이미 지면을 통해 소개된 사진들 중에서도 비슷한 앵글의 사진도 여러 장 있다. 주제는 그 자리에 있는데 모델의 위치만 바뀐 사진들도 여러 장이다. 아래 소개하는 사진이 바로 .. 2022. 6. 7.
모델 탓을 하기 전에... 수중 촬영에서 모델의 역할은 대단히 중요하다. 모델이 있는 사진에서 모델의 역할은 절대적이다. 모델은 사진의 스케일을 결정하고 빈 공간을 채워 사진의 완성도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반면 모델이 작가가 원하는 포즈, 또는 위치 선정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아무리 좋은 사진이라도 모델 때문에 사진의 완성도는 현저하게 떨어지며 작품으로서 가치를 잃게 된다. 아래 사진이 그런 경우이다. 모델의 포즈가 필자의 의도와는 너무 차이가 났다. 이 경우는 누구의 문제일까? 당연 사진가의 문제이다. 사진가는 모델이 원하는 위치에 정확히 자리 잡았을 경우 셔터를 눌러야 한다. 사진가는 자신이 원하는 위치에 모델이 자리하기를 기다릴 수 있으나 모델은 자신이 어떠한 상황인지 인지하기 힘들다. 따라서 사진가는 끊임없이 모델과 소통.. 2022. 4. 19.
School of Barracuda in Sipadan, Malaysia 시파단의 바라쿠다 무리 시파단 바라쿠다 포인트에서 촬영한 바라쿠다 무리이다. 어류들이 대규모로 무리 지어 있는 상황을 사진으로 표현해 내기는 쉽지 않다. 동영상의 경우 무리의 전체 규모와 일부분을 천천히 시간을 내어 촬영하며 생생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으나 사진은 순간을 정지시키는 작업이기에 표현에 한계가 분명하다. 때문에 무리의 규모를 표현하고 빈 공간을 균형 잡기 위해 모델이 필요한 것이다. 아래 사진은 그 역할을 다른 고기가 해 주었다. 2022. 4. 18.
Color or Black & white? 컬러와 흑백 언제부터 인지 나는 수중 사진을 흑백으로 SNS에 올리기 시작했다. 그 시작은 예전에 컬러로 소개하였던 사진을 흑백으로 전환하여 소개하면서부터였다. 화려한 수중의 모습이 흑백으로 표현되니 그 맛을 느끼지 못하겠다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단순한 흑백의 이미지도 깊이가 있어 좋다는 분들로 양분되었다. 개인적으로 나는 컬러와 흑백을 가리지 않는다. 사진이 주는 이미지가 다소 차이가 있을 수는 있으나 근본적으로 사진의 이미지가 크게 왜곡되거나 훼손되지 않기 때문이다. 사진이 좋으면 컬러든 흑백이던 별 상관이 없다는 것이다. 아래 사진은 보홀 킹덤 리조트 앞 돌조 비치에서 촬영한 사진이다. 리조트 인근에 엄청난 규모의 시팬 군락이 있다. 어안 렌즈에 가득 차는 앵글 이다. 이 경우 라이팅이 좋은 사진을.. 2022. 4. 15.
수중사진과 촬영대회 2021. 12. 2.
울릉도 죽도 캐번 죽도에 있는 캐번으로 안쪽에 약 10명정도 다이버들이 들어 갈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외해 쪽으로 3개의 입구가 열려 있어 환상적인 모습을 연출하는 곳이다. 캐번 안쪽으로 들어가면 더 넓은 공간이 나오고 물때에 따라 수면 공간이 확보되는 곳이다. 수심이 적당하고 캐번 앞쪽으로 해조류 숲이 발달돼 있어 초보 다이버들에게도 권장되는 포인트 이다, 특히 수중 사진가들이 선호하는 곳이기도 하다. 각 입구는 촬영자의 위치에 따라 크기가 달라지기에 어떻게 표현하느냐는 사진가의 몫이다. 아래 사진은 3개의 입구를 전부 표현한 것이다. 촬영 시간이 늦은 오후라 빛이 약하여 아쉽다, 오전에 빛이 좋을때 촬영하면 좋은 사진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2021. 7. 25.
울릉도 죽도의 해송 군락 죽도는 울릉도를 대표하는 다이빙 포인트이다. 공식적으로는 1번부터 4번까지 4곳의 포인트가 명명되어 있으나 큰 의미는 없다. 죽도 주변 어디든 다이빙 포인트로 손색이 없다. 죽도 1번 포인트는 해송 군락으로 유명한 곳이다. 아래 사진 역시 이곳에서 촬영한 것이다. 하지만 죽도 주변 어디에서든 해송이 발견되고 있다. 다만 아쉬운 점은 해송들이 대부분 수심이 깊은 곳에 있다는 것이다. 특히 아래와 같은 대형 해송 군락들은 수심 40미터 이하에 자리하고 있다. 다행인 점은 포인트까지 경사면으로 이루어져 있고 시야가 좋기 때문에 숙련된 다이버들은 비교적 접근이 용이하다. 아래 사진은 수심 56미터에서 촬영한 것이다 그럼에도 시야가 좋아서 나름 좋은 사진을 만들 수 있었다. 대심도 촬영 시에는 빠르게 원하는 수심.. 2021. 7. 24.
울릉도 감태 숲 해조류를 촬영할 때,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늘 고민을 한다. 숲의 울창함을 보여주어여 하나? 개체를 보여주어야 하나? 숲 속을 보여 주어야 하나? 답은 없다, 하지만 그 모든 곳을 다 시도 해 봐야 함은 분명하다. 이번에는 숲 속을 들여다 보았다 2021. 7. 23.
감태와 대황 울릉도는 해조류의 천국이다. 제주도를 대표하는 피사체가 연산호이고 동해안을 대표하는 피사체가 섬유세닐말미잘이라면 울릉도를 대표하는 피사체는 해조류이다, 그중 가장 유명한 것이 대황과 감태이다. 최근 동해안에서도 대황이 발견되지만 울릉도 많큼 대규모 군락을 이룬곳은 없다. 울릉도와 독도는 대황과 감태가 바닷속을 뒤덮고 장관을 연출해 낸다. 문제는 수중 사진으로 해조류를 표현하기가 쉽지 않다. 해조류가 빛을 흡수하기 때문이다. 가까이에서 빛을 받으면 사진의 감태와 같이 원색이 들어나고 조금 뒤에서 조명을 치면 사진의 대황 같이 수중에서 눈으로 보이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표현된다. 어떻게 표현하느냐는 사진가의 몫이다. 대황과 감태는 모습이 같아서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가장 확실한 구분법은 감태는 줄기에서 바로.. 2021. 7. 22.
울릉도 쌍정초 뿔산호 크랙 쌍정초 북쪽에 자리한 뿔산호 크랙은 다이버 한명 겨우 들어 갈 수 있는 작은 크랙이다. 모델과 어안렌즈를 이용하여 사진을 크게 만들 수 있다. 이때 중요한 것이 모델과의 소통이다. 모델의 위치가 주제의 크기를 좌우한다. 모델이 제 자리를 잡지 못하면 사진가가 원하는 앵글을 만들지 못하고 모델을 따라가게 된다. 그러면 원하는 사진을 만들 수 없다. 이번 쌍정초를 비롯하여 울릉도 촬영은 모델 경험이 전무하고 다이빙 경험이 풍부하지 않은 일반 다이버와 함께 하다보니 원하는 사진을 만들기가 쉽지 않다. 차츰 호흡을 맞추다 보면면 이들도 훌륭한 모델로 거듭날 것이다. 2021. 7. 22.
Sweetlips in Cape Kri, Raja Ampat, Indonesia Sweetlips in Cape Kri, Raja Ampat, Indonesia 케이프 크리 포인트의 스위트립스 무리 라자암팟의 대표적인 포인트 중의 한 곳으로 스위트립스 무리가 늘 그 자리에 있는 곳이다. 수심 35미터 전후에 모여있기에 촬영 시간이 짧다. 특히 다른 다이버들과 겹치면 촬영이 힘든 곳이다. 나는 이곳을 여러 번 와 봤기에 입수하자 마자 녀석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달려갔다. 다행이 맨 처음 이곳에 도착했다. 하지만 기대했던 만큼 녀석들이 많지 않았다. 전날 레드 라이트트를 켜고 촬영하여 사진을 망쳤던 지라 신중하게 촬영하려 하였다. 하지만 순식간에 앵글이 만들어 지고 사라지는게 어류 무리 촬영이다. 수심이 깊어 역광으로 주제를 잡아도 화이트 홀이 생기지 않았다. 하지만 라이트 방향이 너무 .. 2018. 12. 25.
Manta Ray &Batfish, Raja Ampat, Indonesia Manta Ray &Batfish, Raja Ampat, Indonesia 만타와 배트 피쉬 라자암팟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것이 만타이다. 하지만 이번 투어에서는 만타로 유명한 Manta Sandy 포인트에서 두 번이나 다이빙을 진행하였으나 수면위로 지나가는 몇 마리만 멀리서 본게 전부였다. 나야 많이 보고 촬영하였기에 안 봐도 상관없으나 처음 이곳에 온 다이버들은 잔뜩 기대하고 있었는데 실망이 컷다. 마지막 날 2회 다이빙을 Blue Magic 포인트에서 진행하였다. 라자암팟의 대표적인 포인트 중의 한곳으로 다양한 대형 회유성 어종과 만타를 볼 수 있는 곳이다. 우리 조는 운좋게 입수하자 마자 만타와 조우하였다. 두번째 다이빙은 모든 조가 만타를 만났다. 만타가 내 머리 위로 빛을 가리며 지나가기도 하.. 2018. 12.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