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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사진541

울릉도 쌍정초의 모자반 군락 대학 다이빙 팀 시절 제주도로 동계원장을 가면 서귀포 항 인근이 온통 모자반 군락으로 덮여 있던 기억이 있다. 물이 빠지고 나면 모자반들이 수면에 늘어져서 배도 못지나갈 정도였다. 수중에서 모자반 사이로 다니는 재미도 있었으나 중간에 수면으로 올라오면 그야말로 낭패였다. 온 몸이 모자반에 휘감겨서 움직이기도 힘들 정도였다. 울릉도 역시 이 시기에는 엄청난 모자반 군락을 볼 수 있다. 하지만 불과 몇년 전과 비교해서도 모자반 군락의 규모는 작아졌다. 요즘은 수온 상승의 영향으로 제주도나 울릉도에서 예전과 같은 엄청난 규모의 모자반 군락을 볼 수 없다. 독도도 마찮가지이다. 모자반 군락은 치어들에게는 따뜻한 보금자리이다. 포식자들로부터 피해 이곳에 은신하며 성장해 간다. 모자반 군락은 어류들의 훌륭한 산란장.. 2022. 5. 9.
궁색한 변명 아래 사진은 울릉도 죽도 4번 포인트 40미터 수중에서 촬영한 해송과 방어 무리이다. 쌍정초에 이어 죽도에서도 꽤 많은 방어 무리를 보았다. 시야가 깊고 계절상 시계도 좋은 상황이 아니어서 맘에 드는 사진을 만들지 못했다. 지난 해까지 10년 넘게 사용하던 니콘 D3 카메라 하우징이 말썽이라 후배가 빌려줄 D800으로 시스템을 바꾸고 나니 영 적응이 않된다. 더욱이 광각 포트가 너무 커서 불편하여서 140미리 작은 포트를 또 다른 후배에게 빌려 왔는데... 이 역시 나와는 맞지 않는다. 새로 협찬 받은 최고급 드라이 슈트 역시 아직 적응이 제대로 되지 않아 남의 옷을 빌려 입은 듯 어색하다. 이것 자것 다 익숙치 않은 장비들을 사용하다보니 사진도 어딘가 어색하고 답답하다. 이번 주말에 몰디브로 코로나 이.. 2022. 5. 9.
U/W Dokdo, East sea of Korea 독도 수중의 감태 군락과 조피볼락(우럭) 2022. 5. 6.
독도 혹돔굴 입구의 모자반 군락 독도 혹돔굴 입구의 모자반 군락이다. 독도는 다양한 해조류가 자리한 곳이다. 주로 대황과 감태가 숲을 이루고 있지만 이 시기에는 모자반 군락도 낮은 수심대에 빼곡하게 자리하고 있다. 수중사진으로 가장 표현하기 어려운 것이 해조류이다. 인공광으로 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자연광으로 만으론 색을 표현하기가 쉽지않다. 적절하게 자연광과 인공광을 이용하여 주제를 표현하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자연광을 최대한 많이 받을 수 있는 낮은 수심대에서 촬영에 임하는 것이 해조류 본연의 색을 표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2022. 5. 5.
school of Barracuda, Maratua, Indonesia 인도네시아 마라투아 섬의 바라쿠다 무리 마라투아는 인도네시아 칼리만탄 섬 동쪽 해상에 자리한 이른바 데라완 군도의 한 섬이다. 데라완, 카카반, 상가락기, 마라투아로 대표되는 데라완 군도는 각 섬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수중 사진 포인트로 유명하다. 머크 다이빙, 호수 해파리 다이빙, 만타와 바라쿠다 그리고 잭 피시,,,,등 다양한 해양생물을 접할 수 있는 곳이다. 마라투아는 바라쿠다 무리로 유명한 곳이다. 북쪽에 자리한 말레이시아 시파단 섬의 대형 바라쿠다 무리가 이쪽이으로 이동했다는 설이 나돌 정도로 이곳의 바라쿠다는 개체가 매우 크고 무리의 규모도 엄청나다. 마라투아를 비롯하여 데라완 군도의 상세한 정보는 해저여행 통권 139호를 통해 소개되고 있다. 잡지 포털 사이트 모아진(www.moazine.c.. 2022. 4. 16.
batfish juvenile, Raja Ampat, Indonesia 배트 피시 유어, 라자암팟 2022. 4. 9.
Manta and diver, German channel, Palau Manta and diver, German channel, Palau 팔라우 저면 채널의 만타와 다이버 2022. 1. 29.
섶섬의 연산호와 해송 섶섬의 연산호와 해송 지난주 제주도 섶섬에서 촬영한 사진이다. 고교 동문 다이빙 팀원들과 함께했는데 시야가 아쉬웠다. 드라이 슈트가 오래되어서 곳곳에서 물이 들어와서 거시기 했다. 누군가 드라이 슈트는 말려입는 거라고 했는데 내가 딱 그런 상황이었다. 조만간 다시 갈 일이 있어서 후배에게 수리 맏겨놓고 왔다. 2021. 11. 30.
통영에서 해마 촬영하기 통영에서 해마 촬영하기 Take a Seahorse photography in Tongyeong, Korea 통영에서 개인 마리나를 소유하고 있는 친구가 얼마전 사진 한장을 보내왔다. 해마 사진이었다. 출처를 묻자 낚시로 잡혔다고 한다. 해마가 낚시로 잡혔다는 것이 믿기 어려웠으나 최근 통영에서 촬영된 해마 사진들이 SNS에 가끔 올라오기에 혹시나 해서 다시 친구에게 확실하게 해마가 있냐고 물었다. 해마가 통발이나 그물에 자주 올라온다고 했다. 오래간만에 친구도 볼 겸 해마 촬영을 하려고 통영으로 향했다. 거제 대교 입구에 자리한 친구의 마리나는 어선의 출입도 별로 없는 작은 포구이다. 예전부터 이곳에서 접사 촬영을 한 번 해보고 싶은 곳이었다. 하지만 직접 들어가 보니 한마디로 엉망이었다. 낮은 수심은.. 2021. 10. 24.
감태와 대황 울릉도는 해조류의 천국이다. 제주도를 대표하는 피사체가 연산호이고 동해안을 대표하는 피사체가 섬유세닐말미잘이라면 울릉도를 대표하는 피사체는 해조류이다, 그중 가장 유명한 것이 대황과 감태이다. 최근 동해안에서도 대황이 발견되지만 울릉도 많큼 대규모 군락을 이룬곳은 없다. 울릉도와 독도는 대황과 감태가 바닷속을 뒤덮고 장관을 연출해 낸다. 문제는 수중 사진으로 해조류를 표현하기가 쉽지 않다. 해조류가 빛을 흡수하기 때문이다. 가까이에서 빛을 받으면 사진의 감태와 같이 원색이 들어나고 조금 뒤에서 조명을 치면 사진의 대황 같이 수중에서 눈으로 보이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표현된다. 어떻게 표현하느냐는 사진가의 몫이다. 대황과 감태는 모습이 같아서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가장 확실한 구분법은 감태는 줄기에서 바로.. 2021. 7. 22.
해조류의 천국 울릉도 감태 2021. 7. 17.
울릉도 쌍정초 울릉도 쌍정초 2021. 7.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