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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저여행 발행인 칼럼

Undersea Travel Editor's column 1/2, 2013

by divesimon 2013. 1. 28.

  Undersea Travel Editor's column 1/2, 2013

                 해저여행 발행인 칼럼 12/, 2013

 

 

 

다이빙에서 가이드의 중요성

 

발행인

 

오래전 필자가 다이빙 전문점을 운영할 때 회원들과 함께 남해안 모처로 다이빙을 갔을 때이다. 리조트 가이드와 함께 포인트에 도착하였는데 가이드는 여기가 포인트라고 알려주고 자신은 수중 작살을 들고 먼저 입수해 버렸다. 인솔자인 필자와 회원들은 어이가 없어 무척이나 난감하였다. 나중에 다이빙을 마치고 돌아와서 가이드에게 왜 먼저 입수해서 혼자 다이빙을 하였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가이드는 다이버들이 많으면 고기가 도망가기 때문에 자신이 먼저 들어가서 고기를 잡아 야기에 먼저 들어갔다고 하였다. 필자는 참으로 어이가 없어 할 말을 잊었다.

 

가이드의 역할을 현지를 찾은 다이버들을 안전하고 편하게 포인트를 안내하는 것이다. 가이드는 그 지역의 수중 환경과 지형에 대하여 누구 보다 잘 알고 있는 전문가이다. 때문에 현지를 찾은 다이버들은 초보자는 물론 강사 이상의 다이버들이라 할지라도 가이드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 가이드는 현지 다이빙의 최고의 전문가이기 때문에 안전한 다이빙을 위하여 가이드의 역할은 대단히 중요하다.

최근 가이드의 역할은 안전하고 편안한 다이빙에 그치지 않고 현지를 찾은 다이버들을 위하여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까지 확대되고 있다. 때문에 가이드는 다이빙의 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다이빙 여행 산업에서 가이드의 역할은 대단히 중요하다. 좋은 가이드는 다이빙 포인트로 가장 안전하고 편안하게 안내 하는 것뿐만 아니라 수중 생태계에 관해 학자 급의 지식을 겸비하고 있다. 그리고 함께한 다이버들을 위하여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도 가이드의 역할중의 하나이다.

 

최근에 필자는 해외 다이빙 여행에서 현지 가이드의 자질이 기대했던 수준에 못 미쳐서 다이빙 여행이 매우 불쾌하였던 경험이 있다. 수중에서 안내 능력만이 아니라 물 밖에서 어이없는 행동 때문이었다. 이러한 느낌은 필자뿐만 아니라 함께한 다이버들 모두 느꼈다. 때문에 즐거워야 할 다이빙 여행이 가이드 때문에 불편한 상황에까지 이렀다. 모든 것이 가이드의 자질이 부족하기 때문에 발생한 상황이다.

이토록 가이드의 역할은 물 밖에서도 다이버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친다. 때문에 가이드는 물속이든 밖이든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고 알맞은 행동을 해야 한다. 한 명의 가이드로 인하여 많은 다이버들의 여행이 천당이 될 수 있으며 때론 지옥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다이브 리조트 운영자들은 가이드를 채용함에 있어 다이빙 능력은 물론 인성까지 고려해야 할 것이다.

 

어쨌든 가이드는 다이빙 여행에 있어서 기본이다. 하지만 국내 다이빙 업계에서는 아직도 가이드 없이 다이빙을 진행하는 곳이 많다. 리조트에서 포인트로 다이버들을 안내만 하고 수중은 인솔자가 직접 가이드를 하는 형태이다. 국내 다이빙 여건상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으나 이제는 모든 다이빙을 가이드가 안내하는 방식이 정착돼야 할 것이다. 최근에는 해외에서 강사 자격을 취득한 인솔자들이 많다. 이들은 국내 다이빙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 그만큼 가이드의 필요성이 절실하다.

 

안전하고 편한 다이빙의 기본은 가이드와 함께하는 다이빙 이라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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