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milan Diving - Richelieu rock - Thailand
시밀란 다이빙 - 리쉘리우 락
여행 3일째이자 다이빙 이틀째 아침은 리쉘리우 락에서 맞이하였다. 새벽 동틀부렵 서둘러 다이빙을 시작하였다. 오전에 2회 다이빙을 마치고 6시간을 이동하여 오후 4시경에 국경도시 라농에 도착하여야 하기에 서둘러야 했다. 리쉘리우 락은 시밀란에 속하지 않고 수린 군도에 속하는 섬이다. 수중에 감춰진 거대한 암반 지대인 인곳은 썰물 시 암반 상부가 살짝 수면으로 나오는 정도이며 이곳을 정점으로 좌우로 U 자형의 말발굽 형태를 하고 있다. 예전에는 고래상어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했던 곳이다. 요즘은 이곳에서 고래 상어 이야기가 나온지 오래되었다. 하지만 수중은 그 명성에 뒤지지 않은 정도로 다양하고 화려한 곳이기에 시밀란 다이빙을 하는 리브-어보들이 이곳까지 찾아온다.
첫 다이빙은 어두워서 수중에서 방향 감각이 없었다. 예전에 다이빙 했었던 기억을 더듬어 포인트를 머리에 그리고 다이빙을 시작하였다. 아직 시기적으로 이른 때이어서인지 작은 치어들 무리는 많치 않았으나 연산호와 시팬들의 화려한 자태는 그대로 였다,
조류가 없어서 다이빙 하기에 편했다. 엘로우 스네퍼 무리들이 다이버들의 출현에 놀라서 이리 저리 도망다니고 있는 모습이 꽤나 다이나믹 하였다. 수중사진가 주원씨가 이들을 촬영하기 위하여 다가서고 있다.
두 번째 다이빙 역시 조류가 없어서 다이빙은 편했으나 수중은 그저 한가한 모습만을 보여 주었다. 조류가 강할 경우 수중은 보다 활기찬 모습이겠지만 다이빙이 힘들어 져서 이젠 부담이 많이 간다,
시팬과 다이버는 가장 흔한 수중 사진의 기본 틀이다. 많은 사진가들이 이러한 구도를 탈피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아직 이 보다 더 좋은 구도가 나오질 않나보다,,, 필자 역시 이런한 구도를 탈피한다고 하면서 촬영하고 보면 이런한 사진이 그래도 가장 맘에 든다.
최근에는 수중의 다양한 모습을 앵글에 담으려고 한다, 그러다 보니 화려한 멋은 있는데 다소 어지럽다는 느낌도 강하다. 어쨌든 이번 여행에서 위와 같이 화려한 수중 모습을 앵글에 담으려고 노력하였다, 이러한 사진은 차차 소개할 것이다,
다이빙을 마치고 다시 북쪽으로 이동하였다. 그리고 6시간의 긴 항해 끝에 태국과 미얀마의 국경 도시인 태국 라농(Ra Nong)에 도착하였다, 이제 태국에서 국경을 넘어 미얀마 쪽에서 다이빙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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