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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다이어리

Myanma Diving - 1st Day, Myanma

by divesimon 2013. 1. 18.

 Myanma Diving - 1st Day, Myanma

미얀마 다이빙 - 첫 날

 

미얀마 다이빙은 필자 개인적으로 처음이다. 대다수의 다이버들 역시 미얀마에서 다이빙 경험이 전무할 것이다. 리쉘리우 락에서 6시간의 항해 끝에 도착한 태국 국경도시 라농에서 출국수속을 하였다. 공무원들이 배로 와서 출국 수속을 하여주었다. 태국 라농에서 출국 수속을 마치고 약 3.5km 떨어진 건너편 미얀마의 항구도시 코통으로 입항하여 입국 수속을 기다렸다. 불교 국가답게 미얀마로 들어 서는 순간 많은 사원이 눈에 띄었다. 미얀마의 입국 수속 역시 공무원들이 배에 승선하여 서류를 체크하며 입국 수속을 하였다. 간단하게 입국 수속을 마치고 배는 다시 북쪽으로 출발하였다. 미얀마 코콩항에서는 관광청 직원이 함께 배에 승선하였다. 우리네 어촌계원이 배에 승선하는 식인가 보다. 조수(Kyaw Soe)라는 이 직원은 여행 내내 매우 친절하였고 다이빙시에도 많은 도움을 주었다,

 

 

 

일행을 태운 배는 어두운 밤 바다를 헤치고 어딘지 모를 낮선 곳을 향하여고 있다. 첨으로 경험하는 미얀마 다이빙이 기대가 되어 잠이 오질 않는다, 물론 필자와 수중 사진가 주원씨가 머물 선실은 엔진 룸 바로 위라서 배안에서 가장 시끄러운 곳이기도 하다, 때문에 주원씨는 가끔 소음때문에 잠을 못이루다가 담요를 가지고 상갑판으로 가서 잠을 자곤 하였다.

 

 

 

 

어쩄든 6시간 이상의 항해 끝에 도착한 곳은 깜깜한 새벽이라 어디가 어딘지 구분이 않되었다. 일단 잠을 청하고 아침에 일어나니 작은 섬이 눈앞에 있었다, 주변에 몇 척의 어선 외에는 다이빙 관련 배들이 단 한척도 없었다. 미얀마에서 다이빙을 하는 동안 다이빙 관련 배는 마지막날 근사한 요트를  한 척 본것이 전부였다. 바다는 잔잔한데 물색을 보니 시야가 영 아닐것 같았다. 그리고 첫 다이빙 포인트인 하이 락(High Rock) 포인트는 기대이하였다. 뿐만 아니라 이날 총 4곳에서 4회 다이빙을 실시하였는데 모든 곳이 엉망이었다.

 

우선 시야가 않좋았다. 늘 이런것인지 시기적으로 않 좋은것인지는 모르겠으나 불량한 시야는 다이빙의 기대감을 반감하였다. 또한 수중은 많이 훼손이 되었다. 이 지역 대부분이 국립공원 지역이기에 어업을 금하고 있으나 많은 어선이 다이빙 포인트 주변에서 조업을 하고 있었다, 심지어는 다이너 마이트를 이용하여 어업활동을 하고 있는것이 미얀마의 현실이다, 첫 다이빙에서 두번이나 다이너 마이트 폭음을 들었다.

 

 

 

그럼에도 수중에는 작은 어류들이 많이 보였다. 거대한 암반과 대형 시팬도 곳곳에 눈에 띄였다. 관리만 잘 되면 꽤나 괜찮은 포인트일 것인데 아쉬웠다. 특히 수중에 성게가 많아 포인트에 고착 생물들이 별로 없었다, 앞으로도 성게로 인한 피해로 포인트의 환경은 더 나빠질 수 있는 상황이 더욱 아쉬웠다. 다이빙은 그럭 저걱 나름 재밋게 진행하였으나 역시 기대에 못미치는건 어쩔 수 없었다.

 

 

 

 

두 번쨰 다이빙 포인트인 로키 아일랜드(Rocky Island)  역시 기대에 못미치는 포인트였다, 다만 낮은 곳에 말미잘 군락이 엄청 발달해 있는데 평소에 보기 힘든 토마토 아네모네 피시가 지천에 널린것이 그나마 볼거리였다.

 

 

 

 

시팬 끝단이 하얗게 변색되는 이유는 모르겠으나 이러한 산호들이 많이 보였다. 아무래도 좋은 현상은 아닌듯 하다. 산호를 배경으로 한고 있는 다이버는 아쿠아 마린의 이병혜 강사이다. 이번 투어 기간 동안 가끔 필자를비롯한 사진들의 모델이 되어 주었다. 위 산호와 그 위에 있는 시팬은 같은 시팬이다. 단지 가로와 세로로 촬영했을 뿐인데,,, 분위기는 다르다,

 

 

 

 

산호 밑에 은신하고 있는 곰치 두 마리이다. 녀석들이 여기서 뭔 짓(?) 하다 필자에게 들켰는지 모르겠으나 상당히 기분이 나쁜 표정이다. 록키 아일랜드에서 다이빙을 마치고 한 시간정도 이동하여 샤크 케이브에 도착하였다.

 

 

 

 

샤크 케이브 포인트는 수중에 지형이 아주 좋은 곳이다. 입구에는 상어가 살고 있다 하는데 이번 다이빙에는 볼 수 없었다. 나는 카메라를 세팅하면서 하우징과 카메라를 연결하는 슈를 빼놓고 세팅하여 스트로브를 사용할 수 없었다. 그래서 렌턴과 자연광 만을 이용하여 촬영하였기에 맘에 드는 사진이 없다, 단지 실루엣 사진만 몇 컷 촬영하였다. 이곳은 아치도 있고 나름 괜찮은 포인트 였다,

샤크 케이브에서 다이빙을 마치고 잠시 회의를 하였다. 포인트에 대한 실망감으로 대책이 필요할 것 같아 코스를 수정하자고 가이드에세 요청하였다. 가이드들 역시 공감하였다. 원래는 샤크 케이브에서 야간 다이빙 까지 하고 다은 포인트로 이동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곳에서 다이빙을 마치고 바로 북쪽으로 이동하였다. 예정에는 없었던 미얀마 다이빙의 최고봉인 블랙 락(Black Rock)으로 이동하기 위해서 이다.

 

 

 

 

샤크 케이브에서 두시간 정도 이동하여 북쪽에 도착한 곳의 지명은 모르겠다,  배를 정박하고 픽업 보트에 다이버들이 승선하여 커다란 섬으로 이동하여 야간 다이빙을 진행하였다, 메인 가이드 조차 자신도 이곳이 첨이기에 수중 상황을 모르니 알아서 다이빙 하란다. 배에 승선하면서부터 눈에 거슬렸던 가이드 녀석이 정말 밉상이다. 메인 가이드 없이 우리끼리 다이빙을 하니 좀 편하다. 미얀마에서는 수중사진가에 한 하여 탐침봉을 사용하게 해 주어서 그나마 촬영이 편하다, 하지만 수중에는 아무것도 없다. 단지 커다란 바위들만 가득하고 먼지가 뽀얗게 쌓여있다.

 

 

 

 

죽어라 돌아다니며 피사체를 찾았으나 꽝이다. 다이빙을 마친 다이버들이 이곳에 포인트 명을 지어 주었다. "남해" 즉 우리나라 남해안과 같다하여 명한 이름이다. 야간 다이빙을 마치고 나니 미얀마 다이빙에 대한 실망감이 더 하다. 첫 날부터 도로 시밀란으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 뿐이다. 하지만 이런 이유로 평소에 가기 힘들다는 미얀마 다이빙의 최고봉 블랙 락으로 가게 되어 기대가 크다. 그곳 마저 실망을 준다면 정말 답이 안나올 것이다. "남해"에서 야간 다이빙을 마치고 다시 북쪽으로 10시간 거리의 블랙 락을 향하여 출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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