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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저여행 발행인 칼럼

나도 모히또로 몰디브 한 잔 하러 간다.

by divesimon 2022. 5. 12.

해저여행 5/6월호 발행인 컬럼

 

나도 모히또로 몰디브 한 잔 하러 간다.

발행인 신광식

얼마 전 취재를 위해 제주도와 울릉도에서 각 1주일씩 머물며 다이빙을 즐겼다. 
제주도에서는 가파도까지, 그리고 울릉도에서는 독도까지 가서 다이빙을 하였다. 
비행기를 타고, 배도 타고, 이곳저곳 다이며 많은 다이버들을 만났다.
여행지에서 만난 다이버들과 함께 술잔을 기울이며 
다이빙 이야기로 밤을 하얗게 새기도 했다.
최근 해외 다이빙을 경험한 다이버들이 자랑삼아 늘어놓는 경험담도 제법 많이 들었다. 
이제 세상이 정상으로 돌아가고 있는 것 갔다. 
더불어 코로나로 조여졌던 숨통이 조금 트이는 듯한 기분을 느끼기도 했다.
지난 2년간 한 번도 펼쳐 보지 못한 여권을 만지작거렸다.
그리고 영문으로 내 이름이 선명하게 적혀 있는 몰디브 행 비행기 표를 신기하게 바라보았다.
혹시나 여권 유효기간이 지나지 않았는지 확인하고 또 확인하였다.
코로나 예방 접종 증명서와 양성 후 격리해제 증명서를 영문으로 발급 받고 
몰디브 입국 신청서까지 인터넷으로 모두 작성하고 확인증을 받았다.
그리고 장비를 챙기고 이곳저것 짐을 꾸린다.
오랜만에 열대 다이빙을 위한 준비를 하려니 영 낯설다.
배에서 생활하다보면 혹시 저녁에 춥지는 않을지 걱정되어서 
방풍 점퍼를 가방에 넣다 뺐다를 반복하였다. 그래도 쉽게 결론을 내지 못하고 
앞서 다녀온 다이버에게 연락하여 물어보기까지 한 후에 가방에서 뺐다. 
코로나 상황 때문에 공항으로 가는 리무진 버스들이 많이 없어졌다. 
새벽 첫 차를 겨우 예약 했는데 혹시 놓치면 큰일 나기에 날밤을 새고 있다. 
이제 날이 새면 나는 이 어둠을 뚫고 따뜻한 남쪽 나라로 간다. 
모히또에 가서 시원한 몰디브 한 잔 하러.

예전에 몰디브에서 촬영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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