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W Ulleung Islanf, East sea of Korea
울릉도 서면, 말바위추 포인트
울릉도 서면에 위치한 말바위추 간출암은 썰물 때에는 바닷물 위에 드러나고, 밀물 때에는 바닷물 속에 잠기는 수중 암초이다. 말바위추는 이곳 항로를 이용하는 선박들에게 매우 위협적인 존재였다. 실제로 이곳에서 선박 사고가 발생하기도 하였다. 때문에 이곳을 지나는 선박들의 안전을 위하여 지난 2020년 등표를 설치하였다. 울릉도에서는 쌍정초(2003년), 작은 북저바위(2009년)에 이어 세 번째로 등표가 설치된 곳이다. 선박들에게는 위협적인 존재이나 다이버들에게는 축복인 곳이다. 해조류가 가득한 수중의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한때 이곳은 무성했던 해조류가 모두 사라진 적이 있었다. 이른바 백화현상의 영향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완전하게 회복하여 해조류들이 암반에 빼곡하다.
다이빙은 등표 주변에서 입수하여 수중에서 암 반군을 한 바퀴 돌면서 진행한다. 수심 20미터를 전후하여 해조류 군락이 발달돼 있다. 울릉도 다이빙은 기본적으로 모자반과 감태, 미역, 대황과 같은 해조류 숲에서 진행한다. 끝없이 펼쳐진 해조류 군락이 다소 단조로울 수 있으나 바다 숲 속을 유영하는 그 기분은 직접 경험하지 않고는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숲에 어울려 사는 다양한 생물들과의 조우도 울릉도 다이빙의 묘미이다.
말바위추는 초보자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이다, 비교적 낮은 수심대에 해조류 군락이 자리하고 있으며 포인트 규모가 크지 않아 1회 다이빙 만으로도 포인트 주변을 섭렵할 수 있다. 좀 더 심도 있는 다이빙을 원한다면 최소 두세 번은 이곳에서 다이빙해도 지루하지 않다.
해조류로 이루어진 바다 숲에서 다이빙하는 방법은 우선 숲 전체를 보며 천천히 유영을 한다. 그리고 숲 내부로 들어가서 마치 미로 같은 해조류 숲 사이를 누비며 다닌다. 좀 더 여유가 생기면 해조류 숲을 터전으로 삼고 살아가는 다른 해양생물들을 관찰하며 다이빙을 진행하다, 단조롭게 생각했던 바다 숲 다이빙이 의외로 볼 껏이 많음을 느낄 것이다.
말바위 추는 등표 옆에 자리하고 있다, 위에 사진에서 처럼 암초 일부가 수면 위로 나와 있다. 등표와 말바위추 인근 낮은 수심대는 초보 다이버는 물론 수중 사진가들에게도 좋은 포인트이다, 하지만 물때에 따라 엄청난 조류가 발생하는 곳이다. 해조류들이 건강하게 자라는 이유이기도 하다. 말바위추 다이빙은 가능한 조류가 없는 물때를 맞춰 진행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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