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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다이어리

UW Ulleung Island, East sea of Korea

by divesimon 2022.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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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W Ulleung Island, East sea of Korea

울릉도 관음 쌍굴 다이빙

 

관음도 동쪽에 두 개의 굴이 나란히 자리하고 있어 이른바 관음 쌍굴로 불리고 있다. 섬을 바라보고 왼쪽에 있는 굴이 오른쪽에 비해 규모가 크다. 동굴 내부에는 마치 거인들이 가지고 논듯한  공깃돌과 같은 대형 암반들이 자리하고 있다. 울릉도를 찾는 다이버들의 필수 다이빙 코스 중의 한 곳이다.  통상 관음도 다이빙은 왼쪽 큰 굴 입구에서 입수하여 굴 내부를 보고 난 후 왼쪽 어깨를 벽 쪽으로 향하여 오른쪽 굴로 이동한 여 내부를 돌아본 뒤 앞쪽으로 나와 해조류 군락에서 다이빙을 즐기다가 출수하는 방식을 취한다,

필자는 이번 다이빙에 큰 굴 입구에서 입수한 후 한 두 컷 다이버들의 모습과 대형 암반을 촬영한 후 동굴을 빠져나가 왼쪽 어깨를 섬 쪽으로 향하고 다이빙을 진행하였다. 굴 입구를 나와 보니 어딘가 허전하였다. 울창했던 해조류 군락이 보이지 않고 암반들만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관음도는 울릉도의 대표적인 해조류 군락 중의 한 곳이었는데 마치 민둥산처럼 변한 모습이 너무도 의아했다. 필자가 해양학자가 아니어서 뭐라 말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나 분명한 것은 어떤 이유에서 인지 해조류 군락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일시적인 현상일 수도 있으며 이른바 백화 현상일 수도 있을 것이다. 원인 규명과 대책은 학자들의 몫으로 남겨 놓고 일단 더 멀리 가보기로 했다.

계속해서 안타까운 모습만 보였다. 그나마 남아 있는 감태나 대황도 줄기만 남아있었다. 바닷속이 마치 거대한 암반 전시장 같은 모습이다.

그 와중에 뿔산호 군락지를 발견했다. 울릉도 바다는 해조류 천국이란 수중 사진을 만들기가 쉽지 않다. 색상이 단조롭기 때문이다. 그 와중에 뿔산호를 만나면 화려한 모습을 만들 수 있기에 사진 촬영에 좋은 소재가 된다. 그러나 울릉도에서 뿔산호를 만나기는 쉽지 않다. 특히 군락을 이루고 있는 곳은 손꼽을 정도이다. 이번에 필자가 만난 뿔산호 군락은 이전에는 모르고 있었던 곳이다.  마치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난 기분이었다.

뿔산호 군락 인근은 어류들도 꽤나 많았다. 특히  벵에돔과 새끼 돌돔 무리 그리고 자리돔과 이를 노리고 있는 방어들이 어우러져 활기찬 수중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뿔산호 군락 주변의 암반은 뿔산호들이 꽤나 많이 보였다. 모델과 동행하면 나름 좋은 사진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았다.

뿔산호 군락에서 촬영을 마치고 입수 지점으로 돌아오는 길에 제 모습을 하고 있는 감태를 만나니 반가웠다. 바위 위에 듬성듬성 자리한  감태와 대황의 줄기에 잎이 새로 나와서 다시 무성한 숲을 이루기를 기원하였다. 돌아오는 길에 다른 팀 다이버들을 만났다. 뭐니 뭐니 해도 수중에선 다이버들의 모습이 제일 멋있다. 관음 쌍굴 다이빙. 비록 감태와 대황과 같은 해조류 군락은 어떤 이유에서인지 사라졌으나 나름 새로운 볼거리가 있었기에 나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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