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쿠아 갤러리 다이빙
이번 아쿠아 갤러리 취재는 솔직히 물에 들어가기 싫었다. 이미 당일 이곳에서 다이빙을 진행한 다이버들을 비롯하여 주변 리조트들을 통해 얻은 정보를 종합한 결과 시야가 전혀 안나온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다. 육상과 해상 날씨는 좋은데 수중 시야가 거의 서해안 수준이라고 하였다. 그래도 기사를 만들기 위해서는 어떠한 경우라도 직접 수중을 봐야 한다는 나의 철칙에는 변화가 없기에 일요일 오전 수심 30미터에 위치한 주리 포인트에서 다이빙을 실시하였다, 하지만 결과는 사전에 취득한 정보와 하나도 다를게 없었다. 오히려 전날보다 더 시야가 나오지 않았다.
아쿠아 갤러리의 다이빙 전용선 위용 - 국내에서 운항하고 있는 다이브 리조트들의 다이빙 전용선 중에서 가장 좋은 것 중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리조트 바로 앞에서 승선하기에 매우 편하다.
200 마력 아웃보드 엔진 2기를 장착한 모습,,,, 천천히 항구를 빠져 나가고 있다. 이날 다이빙은 필자 혼자 실시하고 윤지영 강사가 가이드를 해 주었다.
다이빙 전용선이 항구를 빠져 나가자 굉음을 내며 포인트로 질주하고 있다. 마치 수상스키를 탈 수 있을 정도로 매우 빨랐다.
리조트의 마스코트인 솔이가 함께 승선하였다. 필자가 깜빡하고 후드를 가져오지 않아 윤지영 강사것을 빌려쓰고, 윤강사는 스포츠 타올로 머리와 귀를 가리고 모자를 쓰고 입수하였다. 수온이 추워 다이빙을 포기하고 바로 올라올것 같았는데,,, 예상외로 끝까지 필자와 함께 다이빙을 하였다. 이 글을 빌려 추위를 무릅쓰고 끝까지 가이드 해 주 윤지영 강사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입수하고 바로 수중을 바라보니 참으로 난감하다. 시야가 너무 나오질 않았다, 하강줄을 잡고 내려가며 고민에 빠졌다, 차라리 포기하고 올라가려고 하였으나 일단 바닥까지 내려가 보기로 하였다. 수심 20미터가 넘으면서는 시야가 더욱 나빳다, 아예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30미터 바닥에 도착하니 간신히 앞이 보일 정도였다. 눈에 띄는 말미잘 하나를 촬영해 보았다.
이곳은 자연 암반 지역인데,.. 나름 분위기가 좋았다, 말미잘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 곳인데,,, 시야가 나쁘니 찾기가 쉽지 않다. 일단 눈에 띄는 것부터 촬영하였다, 옆에서 윤지영 강사가 가이드를 해주는데,,, 후드도 없이 수건을 둘러 메고 깊은 수심까지 들어와 있는 모습을 보니 너무 미안하였다. 불안하기도 하여 올라가라고 했지만 계속 괜찮타는 사인만 보내고 있다.
완전 상향으로 촬영하면 진한 녹색의 물색이 나온다, 그나마 나름 분위기가 있어 계속 찰영하기로 했다.
그 와중에 윤지영 강사가 모델 역할을 해주었다. 사전에 모델을 부탁하긴 했으나 시야가 너무 나빠 포기했었는데,,, 윤강사는 의무감에서 열심히 모델을 서려고 하였다, 하지만 역시 시야가 뒷받침 해주지 못하니 모델이 별 필요가 없었다. 그리고 모델과 소통을 할 수 없는 시야기에 차라리 모델 없이 촬영하기로 했다.
맒말미잘과 산호붙이 그리고 갯민숭 달팽이와 불가사리까지 1타 4피이다,,,, 모델 까지 있었으면 5피인데....ㅎㅎㅎㅎㅎ.....
다이빙을 마치고 상승하기 위해 윤지영 강사가 SMB를 올렸다, 후드 대신 스포츠 타올로 머리와 귀를 가린 모습이 너무 재밋다,
상승하니 전용선이 기다리고 있었다. 임창근 대표가 배를 운전하였다,
다이빙을 마치고 배로 올라갈때는 모든 장비를 착용하고 선미에 마련됀 리프트를 타고 올라간다. 필자와 같은 수중 사진가 혹은 여성은 물론 모든 다이버들에게 무척이나 편한 시스템이다,
이번 다이빙에 필가를 가이드해 준 윤지영 강사이다, 아쿠아 갤러리의 모든 다이빙을 책임지고 있는 책임 강사이다. 중학교 2학년때 다이빙에 입문하여 가이드를 시작하였으니 거의 20년 다이버 경력 소유자이다, 그의 인생의 반 이상을 다이빙과 함께한 베테랑 다이버이다. 특히 임창근 대표와 함께 96년부터 호흡을 맞추었으며 10년 이상의 강사 경력을 자랑한다, 30대 중반의 나이에 비해 다이빙 경력이 무척 오래되었고 화려하다. 올 해부터는 아쿠아 갤러리의 다이빙을 전적으로 책임지고 있으며 보다 젊은 다이빙 시스템을 가동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운지영 강사와 함께하는 남애 아쿠아 갤러리 다이빙을 즐겨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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