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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사진 이야기

School of sardines w/o Model

by divesimon 2010. 12. 27.

          모델 없는 정어리 사진 만들기

지금까지 필자가 촬영한 정어리 사진의 대부분은 기본적으로 모델이 함께하였다. 이는 모델을 통하여 엄청난 정어리 무리를 부각 시키기 위함이었으며 주제를 채우고 난 빈 공간을 모델로 커버를 하였다. 하지만 모델의 포즈와 위치가 항상 일정한 법칙을 가지고 있어 많은 사진을 보면 식상하는 경우도 있어 이번에는 모델이 없는 정어리 사진을 소개한다,


정어리 무리를 발견하면 처음 촬영하는 사람들은 그 무리에 압도되어 정신없이 정어리 무리속으로 카메라를 들고 달려가 속사포를 쏘아된다, 무리의 규모가 너무 크기때문에 아무렇케나 촬영해도 정어리가 화면가득하다, 하지만 나중에 촬영한 사진을 컴퓨터에 넣고 보면 도데체 뭐가 뭔지 모를 정도로 사진이 산만하고 주제가 없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따라서 쓸만한 사진은 하나도 건지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좀 더 경험이 있는 경우에는 모델과 구도를 생각하며 촬영하게된다, 이 단계에는 모델의 위치와 수면과 수중의 노출차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게 된다, 물론 촬영에 여유도 있기에 나름 좋은 사진을 만들 수 있는 시기이다, 그리고 좀 더 여유가 생기면 주변의 환경을 이용하게 된다, 위 사진들은 연산호의 화려한 모습과 항아리 해면의 기묘한 모습을 정어리 무리와 대비 시켜 표현한 것이다, 비단 정어리 사진 뿐민 아니라, 고래상어, 바라쿠다, 잭 피쉬 등 다양한 주제를 촬영할 때도 주변의 환경과 함께 어울어진 장면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여유를 갖는게 좋은 사진을 만들 수 있는 사진가의 조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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