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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다이어리

4월 22일, 릴로안 둘째날

by divesimon 2010. 4. 23.


              릴로안 킹덤리조트 , 둘째날

날씨는 한 여름이고 바다는 잔잔하다. 더 할 나위없이 다이빙 하기엔 최적의 조건이다, 아침일찍 세팅한 카메라 장비를 들고 리조트

부근에서 첫 다이빙을 실시하였다. 하지만 기대가 너무 컷나보다. 물 밖과는 달리 수중은 기대했던 만큼의 시야가 나오질 않았다.

그냥 물에 적응하기 위한 다이빙으로 만족해야 했다. 광각을 들었는데, 만일, 접사를 들었다면 오히려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을
 
것인데 아쉬웠다. 어쨌는 나쁘진 않은 첫 다이빙이었다.




지난해 여름부터 나와 함께하고 있는 디지털 시스템이다. AQUATICA D700 하우징과 IKELITE DS160 그리고 오션챌린저
 
MARK9, 그리고 카메라는 니콘 D700 을 사용하고 있다. 우선 아쿠아티카 하우징의 경우 필자는 아나로그 카메라인 F5를 사용할 때부

터 이 회사 하우징을 이용했다. 때문에 당시 사용하던 포트를 이용할 수 있어 비용을 조금이라도 절감할 수 있었다. 몰론 광각 포트의

경우 지금 하우징에 장착된 6인치 작은 포트를 새로 구입하긴 했으나 반수면 촬영용의 대형 포트도 이미 가지고 있다. 재질이 완전

무쇠같아 수심 100미터까지 방수를 보장한다. 뻑하면 60미터를 오르내리는 필자의 루트 다이빙 형태에 적합한 하우징이다.

DS160스트로브는 수중촬영을 하면서 처음 사용하는 것이다. 하지만 아이켈라이트 장비는 25년전 필자가 우정사에 근무할 당시

수입업무를 담당하였기에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다. 구입전부터 여러 정보를 통하여 장비의 우수한 성능을 파악한 상태라 주저없이
 
선택하였다, 재충전 시간이 어느 스트로브 보다도 짧고 충전지의 사용 시간이 길고 광량조절이 자유로워 디지털 수중사진가들에겐

최고의 장비중의 하나이다.

타겟 라이트로 사용하고 있는 마크9의 경우는 초기 마크1부터 오션챌린저의 박은준 사장과 렌턴 개발을 위하여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기에 최신 모델인 이 장비에 많은 신뢰감을 가지고 있다. 가볍고 광량리 강하고 오래간다는 것은 렌턴이 갖추워야할 모든 것이
 
아닐까?

장비 이야길 너무 길게 했네요.... 어쨌든 다이빙 출발!!!!!!!



                                        킹덤리조트를 뒤로하고 다이빙 포인트로 힘차게 출발하고 있는 모습




          처음 입수한 곳의 작은 바위에 바다나리들이 많이 있었다. 이곳 뿐만 아니라 릴로안 전역엔 유난히 바다나리가 많았다.




니모(아네모네피시) 녀석들도 유난히 많았다. 지금이 산란기인지 녀석들이 무지하게 공격적이다, 니모가 장남원 선배의 수경으로 돌진해 와서 정면으로 박았다고 한다. 쬐끄만 녀석이 성질 하곤.....



                                              최선미 강사가 카메라 수경을 쓰고 다이빙을 하고 있다.




         비록 시야는 좋지 않았으나 바다 속에 작은 열대어들이 마치 수족관을 연상시키듣한 모습으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운나쁘게 바위 틈에 뿌리를 내린 산호, 그의 일생은 이 좁은 바위 틈이 세상의 전부이다.




                                      활짝 핀 바다나리가 부채모양으로 우아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첫날 다이빙은 간단히 오전, 오후 2회로 마감하였다. 두 번째 포인트는 고래상어가 자주 발견된다는 "안테나" 였는데.... 아쉽게도 녀

석을 만날 수는 없었다. 고래상어를 포기하고 내일부터는 접사로 바꾸고 촬영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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