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저여행 신년호 발행인 칼럼
새로운 시작
발행인
새해가 밝았다. 늘 그렇듯이 새로운 각오를 다짐한다. 올 해는 그런 다짐이 더 특별하다. 해저여행이 창간 30주년을 넘어 31년째 시작되는 해 이기 때문이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데 그 과정을 3번이나 거쳤으니 많은 변화가 있었다. 그 과정 중에 IMF, 그리고 최근에 코로나까지 심각한 상황을 겪으면서 위기기 순간도 있었다. 물론 90년대 초반 다이빙 산업의 중흥기를 함께 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다이빙 산업은 지난 몇 년간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도 하다. 그럼에도 해저여행은 꾸준하게 발간을 이어오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세계적인 경제 대국에 속하고 삼면이 바다인 대한민국에서 30년 이상을 꾸준하게 한 사람의 발행인을 통해 발간되는 다이빙 잡지가 하나쯤은 있어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
국내 스포츠 다이빙 업계 역사도 70년에 이르고 있다. 초창기에 다이빙을 시작한 선배들을 이제는 많이 볼 수 없다. 다이빙 세대도 이제 최소 두 세대 이상 바뀌었다. 일선에서 다이빙 산업을 이끄는 수입업체 또는 교육 단체들도 이미 세대교체를 한지 오래이다. 최근에는 모 수입 업체와 교육 단체의 운영자가 바뀌기도 하였다. 이 역시 세대 교체의 과정이다. 다이빙 소매 업체와 강사들의 세대교체는 진작에 이루어졌다. 하지만 아직 이른바 구세대와 신세대가 혼재해 있다. 그리고 세대 간의 소통과 조화가 격세지감을 느끼게 하고 있다. 물 이 좋아서 함께하는 다이버들간에 세대라는 장벽이 존재하는게 아쉽다.
이제 새해에 소망이 있다면 세대가 공존하고 불통보다는 소통 그리고 다이빙 산업이 보다 활성화되기를 바란다. 해저여행은 이를 위한 소통의 장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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