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듀마게티 다이빙 첫날 - 바리카삭
무려 2시간이 넘는 긴 항해끝에 도착한 바리카삭 - 실제론 배가 느리탓이지만 - 주변에 다이빙 배들도 없고 한적하여 좋았다. 첫 다이빙에서 만나 바라쿠다 무리는 같이한 일행들과의 서먹했던 분위기를 한 방에 반전해 주었다. 이후부터 이들과 자연스럽게 대화도하고 스스럼 없이 지낼 수 있었다. 다 바라쿠다 덕이다, 다이빙의 많은 시간을 바라쿠다와 함께하였다.
첫 다이빙을 마치고 배로 퇴수하는 모습이다, 수면과 수중과의 노출차가 크지 않아서 반수면 사진을 촬영하기가 수월했다. 포트에 물방울이 좀 튀었으나 오히려 현장감이 있어 좋다, 이날 시야는 족히 20미터 이상되었다.
하지만 모든게 좋은건 아니었다. 필리핀에 올 때 암세트를 몽땅 빼놓고 와서 스트로브를 타겟 라이트 자리에 장착하고 수중촬영에 임했다. 보시다시피 하우징에 한 개의 스트로브만 달고 다녔다, 참말로 모냥빠지고 볼 품없다
.
그냥 모냥만 빠졌으면 문제가 없는데,,,, 사진 결과물도 일부 문제가 발생했다. 위 사진과 같이 구도 좋고, 나름 지나가는 다이버들을 모델로 잡고 열심히 촬영하였으나 싱글 스트로브의 광량이 몰리어 주제 전체에 조광하지 못하는 결과가 있어 아쉬웠다.
하지만 어쩌겠나. 다 나의 꼼꼼하지 못한 성격 탓인걸,,, 그냥 체념하고 주워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상책이다,
바리카삭의 직벽엔 움푹 안으로 들어간 곳이 많다. 가능한 안쪽으로 깊숙히 들어가서 자리를 잡고 지나가는 다이버들을 기다렸다가 만든 사진이다, 마치 동굴 분위기를 연출한다,
어쨌든 열심히 바리카삭에서 3회 다이빙을 마치고 같이한 일행들을 기념촬영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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