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피시 무리 촬영하기,,,
장소에 따라 운좋은 다이버들은 수중에서 잭 피시를 비롯하여 무리 지어 다니는 어류를 만나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수중 사진가들은 이들 무리를 어떻게 표현할 것이가 상당히 고민하게 된다. 이들 무리는 수중 사진가들을 위하여 친절하게 포즈를 취해 주질 않는다. 주변 환경, 예를 들어 다른 다이버들이나 포식자들의 움직임, 에 따라 무리가 흩어지고 모이고를 반복한다, 물론 무리의 진행 방향도 종잡을 수가 없다. 이런 상황하에서 촬영을 진행하기란 쉽지않다.
이러한 상황에서 원하는 사진을 못 만들어 내는 가장 큰 이유는 촬영자 스스로 흥분하기 때문이다, 위와 같은 장면이 연출되면 수중 사진가는 흥분하여 정신없이 셔터를 누르게된다. 사진의 구도, 노출, 셔터 스피드,,,, 이런 것을 신경쓸 겨를이 없다, 일단 디지털 카메라이니 필름값 걱정할 필요 없이 죽어라 셔터를 누른다. 수심이 다르고, 렌즈의 방향이 조금만 달라도, 광각 렌즈의 노출값은 생각 보다 많이 변하는데 노출값을 조절하거나 브라캐팅을 하지도 않는다. 결과물을 보면 수사진가는 셔터 누르는 재미로 만족해야 하였던 경험을 누구나 해봤을 것이다,
위 사진은 광각 줌렌즈인 17-35 렌즈로 촬영한 것이다, 렌즈 화각은 35미리로 촬영하였다. 최근 들어 광각 줌 렌즈를 사용하는 수중 사진가들이 많이 있다. 수중의 아름다운 모습을 다양한 렌즈로 담기 위해서인데, 여러대의 카메라를 들고 갈 수 없으니 표준부터 광각까지 가능한 줌렌를 많이 이용한다, 필자역시 필름 카메라를 사용할 때부터 니콘 17-35 렌즈를 사용하였다. 하지만 촬영 결과물이 생각보다 만족지 않아 솔직이 잘 사용하지는 않는다, 이번 라양라양에서는 헴머헤드 상어를 촬영하기 위하여 줌 렌즈를 장착하였는데 몇 번 사용하다가 헴머헤드 만을 기대렸다가는 다른 사진을 만들어 내기 어려울 것 같아 16미리 초광각 렌즈로 바꿔서 사용하였다.
이야기가 잠시 다른 방향으로 돌아갔다. 다시 돌아와서, 무리지어 다니는 어류들을 촬영할 시에는 당장 녀석들이 내 시야 앞에서 사라지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우선 녀석들의 행동을 주시하고 무리의 동선을 파악해야 한다. 또한 주변 환경을 빨리 파악하고 촬영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즉 얼마나 많은 다이버들이 주위에 있는지, 해를 등질 것인지 순광으로 촬영할 것인지, 주변의 다른 피사체를 이용할 것은 없는지, 모델은 있는지, 없으면 어떻게 할것인지.... 매우 다양한 변수를 순간적으로 파악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평소에 다른 사진가들이 촬영한 결과물을 눈 여겨 보고 상황이 닥치면 평소 계획했던 사진을 만들면 된다, 위 사진은 다른 촬영가들이 녀석들을 촬영할때 진행 방향을 파악하고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다가 촬영한 것이다,
아무래도 무리를 지어 다니는 녀석들을 촬영할때는 무리의 전체를 보여주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무리 초광각 렌즈라도 무리와 떨어져서 전체를 담아야 한다. 이때 가장 신경써야 할것이 수면과 수중의 노출차이를 극복하는 것이다. 수면에 노출을 맞추면 어류 무리는 실루엣으로 표현되기 대문이다, 물론 의도적으로 실루엣으료 표현 할 수 있다. 하지만 녀석들의 모습을 표현하려면 상대적으로 강력한 스트로브가 필요하다. 그리고 빛이 한 곳으로 몰리지 않도록 스트로브의 조사각도를 조절하는 것도 중요하다, 무엇보다도 디지털 카메라는 촬영 결과물을 즉시 확인 할 수 있기에 무조건 셔터를 누르기 보다는 한 컷 촬영후 확인 하고 노출값이나 스트로브의 조사각을 조절하고 다시 촬영하기를 반복하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스스로 차분하게 어류 무리와 함께 움직이며 촬영에 임해야 한다,
앞서 이야기 하였듯이 초보 사진가들은 녀석들의 무리를 만나는 순간 흥분하여 마치 나방이 불로 뛰어들 듯이 죽각 적으로 무리의 중심으로 향한다. 이 경우 주변 다이버들에세 피해를 줄 뿐만 아니라 무리를 흩어 놓는 결과를 만들어 좋은 사진을 만들 수가 없다. 따라서 무리를 만나면 잽싸게 카메라의 노출값을 결정하고 테스트 샷으로 한 컷 촬영하고 다시 노출을 수정한 후 주변 환경을 살피고 촬영에 임한다, 웬만큼 녀석들을 촬영하였으면 이젠 주변 환경을 이용하여 녀석들을 표현해 보자,, 색 다른 사진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수중에서 가장 확실한 모델은 동료 사진가이다. 자연스럽게 촬영을 하면서 주변의 동료 사진가들 모델로 이용하루 수가 있다. 위 사진은 반대편에서 촬영중인 이종선 원장을 모델로 촬영한 것이다,
디지털 카메라를 사용한 이후로 같은 장면을 여러컷 심지어 수십컷 촬영하는 사진가들을 많이 본다. 많이 촬영하는 것은 좋은데 이들은 그저 기계적으로 셔터를 누를 뿐이 노출값이나 스트로브의 각도를 조절하지도 않는다, 무슨 의미가 있는지 참으로 궁금하다, 한 컷을 촬영하더라도 많은 생각을 하고 셔터를 누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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