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양라양의 수중
요즘 온탕 냉탕을 오가다 보니 정신이 없습니다, 지난 일요일과 월요일엔 울릉도에서 10도의 수온하에서 세미 드라이 슈트를 입고 다이빙을 하다가 혼났습니나. 그 전 주에는 라양라양의 따뜻한 바다에 있다가 동해의 찬물과 접하니 추위를 더 느낀것 같습니다, 하지만 동해 바다, 특히 울릉도 바다는 해외 다이빙이 부럽지 않을 정도의 투명한 시야와 볼꺼리를 자랑하는 곳입니다. 수온이 올라가면 더 멋진 모습으로 다이버들을 유혹할 것입니다.
라양양은 아기자기 한 모습 보다는 대형 해양생물 혹은 무리를 볼 수 있습니다, 아래 소개하는 것들이 바로 그것입니다,
school of Jackfish & diver - Model Yi chongsun
조치원의 이종선 원장이 잭피시들과 함께 모델을 서 주었습니다, 수중 사진가들은 상대방이 촬영을 하는 대상중에 자신이 모델로 포함되있다는 것을 알면 자신의 사진을 잠시 포기하고 상대방을 위하여 기꺼히 모델을 서 준답니다, 수심이 좀 깊었으나 잭 피시 무리들이 자꾸 아래로 이동하였기에 가로 막고 촬영하였습니다,
Dog tooth Tuna & Diver - Model Yi chongsun
역시 이종선 원장님이 모델을 서 주었습니다, 독 투스 튜나들의 당당한 행진에서 포스가 느껴집니다, 자신의 사진을 포기하고 모델을 서 주는 수중 사진가의 모습에서 동료애를 느꼈습니다,
school of Jackfish & seafan
이번 사진은 잭 피시를 촬영하며 이들의 진행 방향을 예측하고 기다리고 있다가 씨팬과 함께 무리를 촬영하였습니다, 녀석들과 촬영을 계속하다보면 여유도 생기고 시야도 넓어져서 자신이 원하는 앵글을 만들어 볼 수 있답니다.
만타를 만나면 수중사진가들은 만타 양쪽에서 서로 마주 보며 모델 겸 촬영자가되어 보조를 맞춰가며 촬영을 같이 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이 경우는 고래상어를 비롯하여 대형어류 혹은 무리를 만났을때 유용합니다, 이 사진은 정말 입에 단 내가 날때까지 울산의 수중 사진가 주원씨와 함께 죽어라 만타를 따라가며 촬영한사진 중의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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