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에서 가을을 담기,,,,
수 년전부터 필자는 가을 계곡에서 수중 촬영을 하여 해저여행을 통해 소개하고 있다. 소개되는 사진들은 다이버가 직접 수중에 들어가지 않고 낮은 곳에서 하우징만 수중에 담그고 촬영하는 반수면 또는 수중 촬영 기법이다. 처음에 계곡 촬영을 하기 위하여 한국수중사진학교 동문들이 계곡 촬영하는 곳을 따라 갔다가 우연히 이 방법을 생각해 냈다. 계곡에서 촬영은 우선 다이버가 직접 물속으로 들어 갈만한 곳이 많지 않고, 설령 들어갔다고 해도 시야를 비롯한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여 사진을 만들기가 쉽지않다, 하지만 필자는 무거운 다이빙 장비가 필요치 않고 단지 카메라와 하우징만을 가지고 어디든 쉽게 접근하여 촬영하는 방법을 만들어 냈다.
지난 해 해저여행을 통해 소개하여 계곡촬영이 수중 사진가들에게 관심을 갖게 되었고 올 해에도 몇몇 사진가들이 직접 시도를 하려는 듯하다. 어쩄든 지난 주중에 필자는 아내와 나들이도 할겸 동네 가까운 곳의 계곡을 찾아 계곡촬영을 하였다. 촬영된 사진을 소개한다,
낙엽이 물든 나무와 수중을 동시에 표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시야가 투명한 계곡을 선택해야 한다. 또한 계곡의 폭이 크지 않고 앵글에 수중과 수상의 모습이 적절하게 들어 올 수 있는 장소를 선택하는 것이 계곡사진의 관건이다,
이와 같이 작은 계곡이 촬영 장소로 적당하다, 이곳은 유명산 아래 오토 캠핑장들이 많이 몰려 있는 작은 계곡이다. 사진 촬영은 아내가 하였다.
가을 계곡 촬영은 시기가 중요하다. 낙옆이 지지 않고 나무에 가득할 때 좋은 사진을 만들어 낼 수 있는데.... 이번 촬영은 시기적으로 좀 늦은 감이 있다. 낙옆이 다 졌기 때문에 가지가 앙상하여 볼 품이 없다, 수중 역시 지저분 하기까지 하다, 이곳은 유명산 아래 작은 계곡인데 누군가 이곳에서 은행을 세척했나보다,,, 냄새가 어찌나 고약하던지,,,
계곡촬영은 간단하다. 촬영에 열중하고 있는 모습을 아내가 촬영한 것이다. 목에 수건을 걸치고 있는 것은 수시로 포트를 닦으려고 준비한 것이다. 모든 촬영은 그야말로 감이다. 파인더를 볼 수 없기에 촬영된 결과물을 보고 다시 앵글을 수정하고 노출값을 정하고 촬영을 반복한다, 때문에 필름 카메라로 촬영할 수는 없다. 촬영 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는 디지털 카메라를 권장한다.
촬영 장소에 따라 다양한 수중의 모습을 표현해 낼 수 있다, 필요하면 색상이 화려한 낙엽으로 연출을 할 수 도있다.
위 사진은 상단부는 돔 포트가 수면위로 노출된 것이고 중간 부분과 아래 부분은 수면 아래에 잠긴 것이다
.
계곡 바닦이 수면에 반영되어 기학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촬영자는 촬영 후 바로 결과를 확인하고 자신의 의도를 반영하여 앵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아래 오토 갬핑장이 밀집된 곳의 작은 계곡이다, 다리 위에서 아내가 촬영하였다.
반영 - 좀더 깨끗한 반영을 만드려면 물이 잔잔할때를 기다려야 하나 찬 수온으로 인해 손목이 잘려나가는 듯한 고통을 참아야 한다. 하우징을 넣고 바로 촬영하면 물살이 일고 그 물살의 흐름이 묘한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작은 폭포 위 쪽에서 물이 떨어지는 모습과 계곡을 촬영하였다. 촬영지는 유명산 어비계곡이다.
어비계곡 입구에 있는 이곳은 지난 해에도 같은 앵글로 촬영하여 소개한 곳이다, 접근이 용이하기에 늘 들리는 곳이다,
계곡 촬영 중 인증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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