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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다이어리

Dive Maratua, Indonesia

by divesimon 2017. 7. 16.

Dive Maratua, Indonesia

마라투아 다이빙

 

마라투아는 데라완 군도에서 가장 면적이 넓은 섬이다. 또한 데라완(1,400) 섬과 더불어 주민이 거주하고 있는 유인도 이자 가장 많은 주민(2,700)들이 거주하고 있는 곳이다. 필자는 이번 데라완 군도 취재를 시작하고 데라완 섬과 상가락기에서 각각 하루씩 다이빙을 경험하고 마라투어에 도착 했을 때는 내심 불안감이 있었다. 데라완 군도의 다이빙에 관한 필자의 기대에 다소 못 미쳤던 이전의 두 곳과 같은 분위기라면 참으로 난감한 상황이 펼쳐질 듯하다 때문이다. 그러한 필자의 심정을 이해했는지 마라투아는 코발트블루의 바다색과 투명한 시야가 반겨주었다. 이전에 이곳에서 다이빙을 진행하고 해저여행을 통해 소개하였던 수중 사진가 성오용 작가로부터 들은 정보로는 바라쿠다 무리가 너무 많아 앵글에 다 잡히지 않을 정도라고 하였기에 기대감은 더욱 컷다.

 

첫 다이빙은 Lumantang 이라는 곳이다. 월 다이빙인데 최고였다. 투명한 시야 다양한 시팬과 수많은 거북…….이제야 다이빙하는 기분이 들고 마음 한구석에 꽉 막혔던 답답함이 풀렸다. 그리고 찾은 마라투아 섬의 최고의 포인트 Big Fish Country, 이른바 채널(Channel) 이라고도 불리는 곳이다. 마치 팔라우의 블루 코너를 연상시키는 포인트 지형이다. 직벽을 따라 포인트에 접근하자 정말 거대한 무리의 바라쿠다 무리가 하늘을 가리고 있었다. 강한 조류는 바라쿠다를 촬영하는데 전혀 장애가 되지 않았다. 이 얼마 만에 만나는 장관이던가? 수경 안으로 땀이 차고, 막말로 고무 타는 냄새가 나고 허벅지에서 연기가 날정도로 죽어라 핀을 차며 바라쿠다 무리를 따랐다. 바라쿠다 촬영에서 이들 무리와 떨어지면 그걸로 끝이라는 것을 알기에 쉬지 않고 핀을 차며 무리를 따라 다니며 촬영을 하였다. 무리를 따라 외해로 나가면 조류에 쓸려 먼 바다로 날아가 버리는 상황이기에 항상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며 촬영에 임해야 한다. 다이빙을 마치고 나니 배안이 시끄럽다. 온통 바라쿠다 이야기이다. 다음 다이빙도 이곳에서 한 번 더 진행하였다. 역시 바라쿠다 무리는 그 자리에서 맴돌고 있었다. 현지에서 고용한 가이드는 이제야 어깨를 펴고 목소리를 높인다. 다른 그룹 가이드와 달리 그는 정확하게 바라쿠다 포인트에 입수를 시키고 안내하였기 때문이다. 마라투아의 바라쿠다 무리는 시파단의 바라쿠다 무리보다 더 규모가 크고 만날 확률도 더 높다. 이번 다이빙 취재에서 잊지 못할 곳이었다. 다음에 꼭 한번 다시 오고픈 곳이다.

 

다이빙을 마치고 섬에 상륙하여 현지인들 마을을 둘러보았다. 마을에는 작은 가게들이 몇 곳 있었고 다이버들은 이곳에서 필요한 간식과 생필품을 구하기도 했다. 마을에는 자동차와 오토바이를 비롯한 다양한 교통수단이 있었다. 인공위성 안테나도 보이고 오지임에도 전혀 외진 곳 같아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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