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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다이어리

Dive Bali - USS Liberty, Tulamben, Indonesia

by divesimon 2017. 5. 25.

Dive Bali - USS Liberty, Tulamben, Indonesia

툴람벤 난파선 리버티 호 다이빙


침선 리버티 호는 발리는 물론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침선이다. 2차 세계대전 중인 1942111125미터 길이의 화물선 리버티 호는 화물을 싣고 호주에서 필리핀으로 향하던 중 롬복 해협에서 일본 잠수함의 어뢰에 의해 피격 당했다. 하지만 항해는 가능해서 주변 선박들의 도움을 받아 인근 툴람벤으로 선수를 돌려 간신히 해안가에 도착하였다. 배에 실렸던 짐들은 수거되었으나 배는 심각한 피해를 입고 해안에 놓여졌다. 이후 1963년 아궁산(Mount Agung)의 화산 폭발로 인한 여파로 해안과 평행하게 누워 물속에 잠겨 세계적인 침몰선 다이빙(Wreck Diving) 포인트로 거듭나게 되었다


리버티 호는 푸리마다 리조트 바로 앞에 위치한다. 비치에서 걸어서 입수하면 30미터 앞에 길게 누워있다. 낮은 곳은 수심 3미터이며 30미터까지 이어진다. 이미 침몰되고 오랜 시간이 지난 후라 배는 형태를 알아보기가 어렵다. 선체는 산호초들로 덮여 있으며 나폴레옹 피시(Napoleon fish), 버펄로 피시(Humphead parrotfish), 바라쿠다(Barracuda), 그루퍼(Giant Grouper), 잭 시피 무리(School of Jackfish), 서전 피시(Gurgeon fish), 가든 일(Gurden eel),,,,등 다양한 어류들의 은신처이다. 워낙 유명한 포인트이기에 발리 다이빙의 필수 코스이다. 이번 일정에서는 주간에 2번 야간과 새벽에 각 한 번씩 총 4회 다이빙을 진행하였다. 아쉽게도 이번 방문에는 파도도 높고 조류도 있고 무엇보다 시야가 나빴다. 필자는 주간 2회와 야간 다이빙을 하였다. 야간 다이빙은 접사가 아닌 광각 렌즈를 장착하였는데 대형 그루퍼와 취침중인 버펄로 피시 그리고 대형 곰치의 사냥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새벽 다이빙을 진행한 잠실스쿠버스쿨 팀원들은 버펄로 피시들이 줄지어 나서는 장면을 볼 수 있었으며 시야도 좋았다고 하였다. 또한 새벽빛에 비춰지는 침선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고 한다. 괜히 일출 사진 촬영한다고 물 밖에서 서성인 게 후회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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