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e Bali, Manta Point, Nusa Penida, Indonesia
발리 만타 포인트에서 다이빙
고대했던 만타(Mantaray)와 개복치(Mola mola)를 만나게 되는 날이다. 누사 페니다(Nusa Penida)는 발리 남동쪽에 위치한 세 개의 섬 중에서 가장 큰 섬이다. 섬 북쪽은 멋진 해변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발리의 최고봉인 아궁산을 볼 수 있다. 남쪽은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유명 다이빙 포인트 들이 산재해 있다. 누사 페니다는 인도양과 태평양이 합류되는 곳이다. 조류가 세고 예측하기가 어렵기에 필히 전문 가이드와 함께해야 한다. 또한 수온이 21도- 24도로 매우 낮다. 심할 경우 15도까지 떨어지기에 보온에 신경 써야 한다. 필자의 경우 5미리 세미 드라이를 준비해갔다. 누사 페니다 다이빙의 백미는 역시 몰라몰라 라고 불리는 개복치와 바다의 신사 만타를 비롯한 대양 해양 생물을 만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심해로부터 영양이 풍부한 해류가 용승하기에 상어(Shark)와 참치(Tuna), 만타(Manta)를 비롯한 회유성 대형 어종 풍부하다. 다이버들이 이곳으로 몰리는 이유이다.
대부분의 방문객들은 인근 사누르(Sanur)와 쿠삼바(Kusamba) 그리고 빠당바이(Padang Bai) 등에서 출발하여 45분 내지 한 시간 후에 섬에 도착한다. 필자는 사누르의 스마왕(Sumawang) 비치에서 다이빙 보트로 출발하여 한 시간 후에 만타 포인트(Manta Point)에 도착하였다.
만타 포인트에 도착하니 이미 여러 척의 보트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다이버들은 물론 스노클러들까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었다. 파도가 높아 주변에 있는 배들이 보였다 안보였다 하는 상황이었다. 포인트가 비치와 근접해 있고 주변에 다이버와 스노클러들이 많아 배가 접근할 수 없다. 포인트와 떨어진 곳에서 입수하여 포인트로 접근했다. 가이드를 따라 포인트로 가는데 시야가 영 아니다. 만타 포인트에 도착하니 수심이 낮다, 너울성 파도로 인해 수중에서 몸을 가눌 수 없을 정도로 이리저리 휩쓸렸다. 이런 상황에서 촬영이 가능할지 의문이었다. 적당한 자리를 잡고 만타를 기다렸다. 그리고 드디어 만타가 나타났다. 아니 만타들이 줄을 서서 클리닝 스테이션으로 몰려들었다. 70분 동안 다이빙을 하면서 계속해서 쉬지 않고 몰려드는 만타를 보았다. 도대체 이 많은 만타가 어디서 계속해서 오는 건지 신기할 따름이었다. 하지만 시야가 너무 나쁘고 너울이 심해서 촬영을 하기에는 너무도 않좋은 상황이었다. 계속해서 셔터를 눌렀지만 촬영 결과물은 기대 이하였다. 그냥 수많은 만타를 구경하는 것으로 만족했다. 다이빙을 마치고 모두들 한마디씩 하였다. “정말 만타 많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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