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wide-angle in UW
광각 사진에 대하여...
통상적으로 광각이라 하면 35미리 이상의 렌즈를 이용하여 촬영하는 것을 말한다. 육상에서 35도미리 정도면 꽤나 넓은 화각이다. 24미리 혹은 17미리 더 나가서 어안렌즈 까지 다양한 렌즈를 육상에서 사용할 수 있다. 그럴 수 있는 것은 다양한 소재와 무한대의 시야이다. 하지만 수중에서 광각 사진을 만들기란 쉽지않다. 수중사진을 하면서 늘 고민하는 것이 과연 수중에서 광각촬영은 무엇을 표현해야 하나이다. 시팬과 다이버는 가장 단순하다. 많은 사진가들이 이젠 식상하다고 한다. 하지만 대안을 제시하는 사진가는 없다. 결국 수중이라는 좁은 공간(시계가 한계가 있기에)에서 사진의 깊이와 크기 그리고 분위기를 표현하기 위해서 모델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수중사진에 왜 인위적인 모델이 필요한가에 대한 의구심도 없진 않다. 그럼 육상사진은 산과 들, 그리고 나무와 같은 육상의 모습만 나와야 하는가? 라고 되 물을 수 있다.
아무튼 수중사진, 튿히 광각 사진으로 수중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모델을 배제 시키고 순수한 수중의 모습만으로 표현하는 앵글을 늘 고민하고 있다. 하지만 쉽지 않다, 사진으로 특히 파인아트로 수중 사진이 자리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공감대가 형성되야 한다. 다이버들 뿐만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순수 사진으로 각인될 수 있는 사진을 만들어야 한다.
어제 악조건 하에서 무엇이라도 한장 건지려고 낮은 수심대에서 이것 저것 촬영해 봤다. 늘 느끼는것이지만 수중의 모습을 광각 으로 표현하는데 많은 한계를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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