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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사진 이야기

The role of aquatic model?

by divesimon 2010. 12. 16.
               수중 모델의 역할?

내가 생각하는 수중 모델의 역할은 주제를 보조해 주는 것이다. 모델의 존재로 인하여 주제가 부가되는 것이다. 어떤 수중 사진을 보게되면 주객이 전도되어 모델이 주제보다 더 부각되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수중사진은 이것도 저것도 아닌 기념촬영이 되어 버리고 만다. 때문에  난 모델이 주가 되는 사진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아래 두 사진은 모알보알 오션블루 가이드 김계영씨가 수고를 해주었다.

 
모델은 사진의 빈 공간을 채워주어 사진의 완성도를 높힌다. 위 사진은 모알보알의 정어리 사진을 촬영 한 것이다. 원래는 모델이 안보일 정도로 정어리가 가득 화면을 채웠는데 하우징에 장착된 타켓라이트로 정어리 무리를 분산 시켜 홀을 만들었다. 그리고 모델을 살린 것이다, 물론 모델이 조금 더 올라가고 라이트를 밝게 비춰줬으면 사진의 분위기가 좀 더 나았을 수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정어리 무리가 흩어져서 다음 컷은 원하는 앵글이 나오지 않았다. 어쩄든 모델의 등장으로 무리의 스케일이 커져 보여서 나름 만족할 수 있었다.
  

위 사진은 모알보알 달리사이 포인트 수심 37미터 지점이다. 수심이 다소 깊은 관계로 사진의 색조가 떨어진다. 단순하게 코끼리 귀 해면이나 시팬만을 주제로 촬영 했다면 내가 소지한 강력한 수중 스트로브로 화려한 색상을 살릴 수 있었으나 " 가능한 넓게 그리고 많이" 보여주기 위한 시도를 위해 보다 스케이일 큰 사진을 만들기로 했다. 이러한 사진에서 모델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 사진의 스케일을 크게 보여 주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기때문이다,
모델은 깊은 수심까지 따라 내려와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해주었다. 다소 부족했던 사진의 색조도 모델 라이트로 전체적인 분위기를 살려 주었다. 화면에 보이는 모델의 크기도 적당했다, 다소 아쉬운것은 라이트 괴적이 모델 앞쪽으로 나가거나 앞에 있는 항아리 해변쪽으로 비춰 졌으면 좀더 좋은 분위기를 만들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한편으론 내가 원하는 위치로 라이트 괴적이 만들어 졌으면 사진은 정적으로 보였을 것이기에 위 사진에 만조한다,

누구나 자신의 스타일의 사진을 만든다, 나는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사진을 추구하기에 그렇치 않은  분들과 의견이 다를 수 있음을 인정하기에 이 글을 읽는 분들은 가볍게 읽어 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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