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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사진 이야기

shool of sardines, Moal boal , Philippines

by divesimon 2010. 12. 13.
       모알 보알의 정어리 촬영 이야기

모알보알, 정확히 말해서 모알보알의 페스카돌 섬의 정어리 무리는 수년간 계속 그 규모를 유지하면서 이곳의 명물로 자리매김을 하였다. 수많은 포식자들이 호시탐탐 이들을 노리고 있고 , 실제로 많이 잡아 먹는데도 불구하고 이들 무리는 줄지않고 있다. 필리핀 세부 서쪽의 작은 마을 모알보알은 이들덕에 세계적인 다이빙 포인트가 되어 연중 수많은 다이버들이 찾고 있다. 그리고 대다수의 다이버들의 이들의 모습을 담기위하여 수중 카메라를 소지하고 이들을 촬영한다. 하지만 이들을 촬영하여 좋은 사진을 만들기란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닭기 까지는 오랜 시간이 필요치 않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것이지만 우선 정어리 무리의 규모가 상상을 초월한다, 따라서 일반 컴팩트 카메라의 렌즈론 이들 무리를 잡아낼 수가 없다, SRL카메라에 초광각 렌즈를 장착하고 촬영에 임하게 되는 데 이경우엔 수면과 수중의 위아래 노출차이가 너무 커서 노출을 맞추기가 매우 어렵다. 정어리 무리가 이동하면서 이들의 배설물 내지는 비늘등이 계속 떨어져 내리기에 촬영 결과물을 보면 부유물들이 너무 많이 나오경 경우도 다반사다. 이러 저러한 불리한 촬영조건하에서도 나름 좋은 사진을 만들어 내는 나의 방법을 소개한다,


정어리 촬영에 있어 내가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모델이다. 모든 수중 사진에서 모델의 역할이 중요하겠지만 정어리 사진을 경우는 더욱 그러하다. 모델은 자칫하면 단조로울 수 있는 정어리 무리 사진에 활기를 넣어주고 무리의 규모를 알 수 있게하여준다. 정어리는 버블과 라이트 빛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따라서 모델은 버블과 라이트를 이용하여 정어리 무리를 흩어지거나 모이게 하여 다양한 모양을 만드는데 일조한다.
위사진은 모델의 포즈가 아쉬운 장면이다. 포식자가 정어리를 노리고 있는 긴장된 장면에서 모델의 포즈가 어중쭝하다. 하지만 처음으로 모델을 서는 것이기에 많은 것을 요구할 순 없었다. 나름 열심히하였기 때문이다. 정어리 촬영에서 모델은 정어리와 한 몸이 되어 이들과 함깨 호흡하고 같이 몰고 다닐 수 있어야 한다.


대용량 스트로브는 정어리 촬영에서 중요한 장비이다. 사진에 생동감을 불어 넣어 주기 때문이다, 특히 수심이 낮은 곳에선 대용량 스트로브의 필요성이 절실하다. 정어리 무리가 수심이 낮은 산호초 지대에 몰릴 경우 완전 어둡기 때문에 스트로브의 용량이 중요하다 이경우 아레쪽에 산호를 걸고 위쪽의 정어리를 촬영하면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이때 가장 중요한 노-하우는 스트로브의 위치는 위쪽으로 향하게하는 것이다, 산호초도 살고 정어리도 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평상시와 같이 세팅하여 산호초에 스트로브를 발광하면 위쪽의 정어리는 실루엣으로 검게 나오게 된다,
위사진은 직벽의 연산호의 화려한 모습을 주제로 하고 배경으로 정어리를 깔았다. 이 사진 역시 모델의 위치가 좀 아쉽지만 라이트의 괴적이 커버하였다.



다이버들이 많은 경우엔 사진을 만들기가 쉽지 않다, 이들이 뿜어내는 버불로 인하여 정어리들이 분산되기 떄문이다, 가급적 다이버들이 많지않은 시간에 촬영을 하는 것을 권장한다, 촬영은 직벽에 붙어서 외해쪽을 향해 촬영한다, 반대의 경우는 직벽으로 인해 사진이 지저분하고 어둡다, 산호초 지대에서 산호나 항아리 해면들을 걸고 촬영하여도 좋은 사진을 만들 수 있다.
위 사진은 모델과 함께 촬영하는 도중 뒤쪽에서 다수의 다이버들이 접근하고 있는 장면이다, 다행히 이들이 근접하지 않아 사진에는 큰 영향을 미치진 않았고 오히려 다소 정적이었을 사진을 역동적으로 만들어 주었다.

정어리 촬영법이 뭐 대단한것같이 시작하였는데,,,, 다소 싱겁게 끝났다. 최근 불면증으로 잠을 못이루고 있다, 어제 저녁도 꼬박 날밤 샛다, 왜 저녁에 잠이 않오는건지 미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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