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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사진 이야기

Stagazer(몽상가 물고기)

by divesimon 2010. 12. 2.

                       Stagazer


몽상가 물고기라는 낭만적인 이름을 가진 이 녀석(stagazer)은 무딘 갈색으로 길쭉하고 둥근 모양을 하고 있다. 몸통의 상단 부분은 갈색으로 몸통 아래 부분과는 확연히 차이가 난다. 몸통에 비해 머리가 상당히 크며 뒤쪽으로 갈수록 급격하게 몸통이 가늘어지는 유선형 구조를 하고 있다. 몽상가 물고기의 일반적인 크기는 18-25cm 정도이나 종류에 따라 90cm 에 이르는 종도 있다.


 몽상가 물고기의 눈은 매우 작으며 신체의 상단에 위치하고 있다. 거대한 크기의 입 또한  위쪽으로 향하고 있다. 그리고 아래턱 끝에는 마치 벌레처럼 보이는 작은 돌기가 있다. 대부분의 몽상가 물고기 종류들은 모두 등지느러미(dorsal spines) 와 뒷지느러미(anal fins)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일부 종은 등지느러미가 없는 경우도 있다. 녀석들은 독을 가지고 있는데 두 개의 커다란 독침이 아가미 덮개 뒤쪽의 가슴지느러미의 부근에 위치하고 있다.  또한 이곳에서 전기를 발생할 수 있으며, 또한 전기 충격을 전달한다.


 몽상가의 물고기는 생존을 위해서 다른 물고기와 게 그리고 무척추 동물들을 잡아먹는다.  그들은 모래 아래에서 자신을 숨기고 그들의 먹이를 지켜보며 기다린다. 몽상가 고기의 몸 색깔은 주변 환경과 어우러져 완벽하게 위장을 하여 준다. 놈들은 주변에서 먹이를 발견하면 지체 없이 위쪽으로 뛰어올라 단숨에 먹이를 낚아챈다. 또 다른 먹이 사냥 법은 그들의 아랫입술에 돌출된 돌기를 미끼처럼 사용하는 것이다. 마치 벌레처럼 생긴 돌기를 미끼로 사용하여 먹잇감을 유혹한다. 먹잇감이가 돌기를 미끼로 보고 그것을 향해 입 가까이 근접하면 순식간에 입을 벌려 입안을 진공상태로 만들어 버린다. 그러면 먹잇감이 입안으로 순간적으로 딸려 들어가게 된다.


 몽상가 물고기의 번식 기는 봄, 여름이다. 그들은 바다에서 자신의 작은 투명 알을 바닥에 낳는다. 나중에 알은 수면으로 떠오르게 되고 알은 애벌레로 부화한다, 그리고 그들은 길이 12~15mm 정도의 크기로 자랄 때까지 수면에서 생활한다. 이 단계가 되면 그들은 해저 바닥으로 내려가서 이곳에 생활의 터전을 두고 일생을 살아가게 된다,


 몽상가 고기는 전 세계에 약 50종이 서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의 서식지는 모래와 갯벌 지대이며 이들은 자신의 몸을 숨기고 오직 눈과 입만을 위쪽으로 내밀고 은밀하게 먹잇감을 노린다. 이들의 이름이 몽상가라고 불리는 이유가 바로 그들의 이런 특성 때문이다, 이들은 종종 인간들에게 해를 끼칠 수 있다. 약 50볼트에 해당하는 전력을 일시에 방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야간 다이빙시 이들에게 해를 당하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는 다이버들이 이들의 존재를 모르고 건드렸을 때 발생한다. 따라서 이들은 직접적으로 만지는 행위는 삼가야 한다. 이들은 직접적으로 자신을 괴롭히지 않으면 절대로 먼저 다이버들을 공격하는 경우는 없다.

수중촬영은 접사 렌즈를 사용한다. 니콘 카메라를 사용할 경우에는 60mm 접사렌즈를 권장한다. 녀석의 전면을 크로즈-업하여 입과 눈을 앵글에 꽉 차게 담아낸다. 녀석의 기괴한 모습을 표현하기 위하여 스트로브를 한 방향으로 사용하여도 색다른 표정을 담아 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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