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물도 첫 날 다이빙
화요일(9일) 사무실을 출발하여 앞이 안보일 정도의 폭우를 뚫고 대구에와서 1박을 보내고 아침 일찍 매물도로 향했다. 매물도다이빙리조트(대표 정성조)의 정 사장이 거제도 고현에서 사람좀 태워 오라고 부탁하여 그곳을 들렸다 오니 대포항에 1시가 넘어 도착했다. 리조트에서 보낸 배를 타고 매물도 대항 마을에 도착했다. 매물도는 93년 이곳에 리조트사 처음 생겼을 때부터 다녔고, 해저여행을 통해 국내 다이버들에게 처음으로 알렸기에 나완 상당히 인연이 깊은 곳이다. 처음 리조트를 운영하던 일명 작살박으로 불리는 박영근씨가 리조트를 옆 마을인 당금 마을로 옮기는 바람에 그동한 10년 넘게 대항 마을과의 인연이 끊켰었다. 이젠 그가 매물도 당금 마을에서 철수하였기에 그쪽은 갈 일이 없어졌다, 대항 마을에서 리조트를 운영하는 정성조 대표가 초청하여 이곳을 찾았다. 참으로 오래 간만에 찾는 대항마을은 상당히 많이 변해 있었다. 그동안 마을 노인들이 대부분 돌아 가셨기에 낮익은 얼굴이 별로 없었다.
리조트에 짐을 풀고 마을 선착장에서 몸풀기 다이빙을 하였다, 태풍의 여파로 파도가 강해서 밖으로는 나갈 수가없다. 105미리 접사 렌즈를 장착하고 선착장으로 입수하였다, 선착장도 시야가 나오질 않는다. 게다가 엎친데 덮친 격으로 105미리 렌즈가 리미트로 세팅되 있었다. 수중에서 풀로 바꿀 수 있는 방법이 없다, 피사체를 멀찌감치 떨어져서 촬영할 수 밖에 없었다. 시야는 나쁘고 피사체를 멀리 놓고 촬영해야하니 사진이 제대로 나올리기 만무다,,,
그 와중에 감태 위에 올라가 있는 놀래미 한마리를 발견하고 여러컷 촬영하다가 좋은 장면을 포착할 수 있었다. 아래 사진은 해면 속에 들어가 있는 작은 볼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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