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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다이어리

UW Ulleung Island, East sea of Korea

by divesimon 2022. 6. 29.

UW Ulleung Island, East sea of Korea

울릉도 죽도 1번 포인트

죽도 1번 포인트는 보석말미잘류와 해송 군락으로 유명한 곳이다. 특히 해송 군락은 울릉도와 독도를 포함하여 가장 크고 울창한 군락으로 알려진 곳이다. 다만 아쉬운 것은 그 유명한 해송 군락은 최소 35미터 이상, 통상 45-50미터 정도 수심에 도달해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초보 다이버들에게는 권장되지 않는 포인트이다.

죽도 1번 포인트로 하강하는 다이버들의 버블과 다이빙 전용선

다이빙은 죽도에서 저동 항 쪽을 바라보며 낮은 수심대에서 입수하여 경사면을 따라 포인트로 향한다. 수심 30미터 까지는 거의 황무지와 같은 분위기로 별로 볼 껏이 없다. 35미터 정도 수심에 도달하면 작은 해송들이 하나 둘 보이기 시작한다.

수심 30미터 대의 포인트 경관

35미터를 넘어 40미터 대에 이르면 드디어 여기저기 대형 해송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사진가들이 바빠지는 순간이다. 수심이 깊어질수록 해송은 군락을 이루며 멋진 자태를 뽐내고 있다. 다이버들은 반드시 컴퓨터를 확인하고 무감압 한계시간 내 가능한 다이빙 시간을 체크해야 한다. 시야가 맑은 탓에 수심 50미터가 넘어도 별로 깊이 감이 없기에 게이지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며 다이빙을 진행한다.

해송 군락과 다이버

위 사진은 수심 50미터 대에서 촬영한 사진들이다. 해송이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간간히 뿔산호와 말미잘을 볼 수 있다. 경사면을 따라 포인트에 접근하기에 수심에 대한 감이 떨어져서 자칫 위험할 수 있으니 지속적으로 게이지를 확인해야 한다.

해송 군락 사이에서 발견되는 뿔산호들

해송 군락 사이에는 뿔산호들도 자주 보이고 있다. 화려한 색상의 뿔산호는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울릉도의 수중 경관에서 조미료와 같은 존재이다. 해조류와 뿔산호 그리고 해송과 뿔산호는 색상 대비가 되어 좋은 사진을 만들 수 있는 소재이다,

포인트 수심이 깊은 관계로 하강을 하면서 촬영할 소재들을 파악하고 50미터 대의 수심에서 촬영을 하면서 빠르게 낮은 수심대로 이동한다. 일단 낮은 수심대로 이동하며 촬영을 시작하면 그 이하의 깊은 수심대에 아무리 좋은 해송이 있다 하여도 무시하고 계속해서 낮은 수심대로 이동하며 촬영해야 한다. 간혹 촬영을 하다가 더 깊은 수심대에 멋진 해송을 발견하면 다시 하강하여 촬영하고 싶은 욕망이 생기는데 그러한 행위는 절대 금물이다. 이곳은 수심이 깊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다이빙 시간이 매우 짧다.

해송 군락지에서 촬영을 마치고 나면 다시 수심 30미터 대에서부터 낮은 수심대까지 너덜 지대를 통과하고 나면 해조류 군락과 마주한다. 이곳 낮은 수심대의 해조류 군락에서 충분하게 다이빙을 진행하면서 안전감압을 한 후 퇴수 한다. 죽도 1번 포인트에서 다이빙을 진행하는 목적은 울릉도 최고의 해송 군락을 보기 위해서이다. 최근에 다이버들이 많이 찾는 죽도 콧구멍 포인트 앞 해송 군락보다도 1번 포인트의 해송 군락이 더 규 모가 크다. 하지만 수심이 매우 깊은 단점이 있기에 숙련된 다이버들만 이곳에서 다이빙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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