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먼 채널의 만타
팔라우 저먼 채널은 만타 크리닝 스테이션에서 만타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한 곳이다. 팔라우 다이빙 코스중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하지만 운 좋은 다이버들이라야 만타와 조우를 하는 곳으로 만타를 보기가 생각보단 쉽지 않은 곳이다. 이번 투어에서 저먼 채널을 찾은 것은 운 좋게 한 두 마리 만타를 촬영할 수 있길 기대하였던 것이다, 총 3번 이곳에서 촬영을 하였는데 첫 날은 크리닝 스테이션에서 하늘 만 처다보다 만타가 나오지 않아 다른 곳으로 이동하다 겨우 한 마리를 봤다. 모두들 죽기 살기로 40미터 까지 따라 내려 가며 촬영을 하였다. 만타 한 마리에 여러 명의 수중 사진가들이 따라가다 보니 사진이 만들어 질 상황이 아니었다.
하지만 다음 날 마지막 다이빙에 다시 저먼 채널을 찾았을 때는 상황이 달랐다. 이미 수면서 만타가 점프를 하고 대규모 무리의 만타가 한 창 피딩중이었다. 그리고 우리 일행은 수중에 입수하여 눈앞에 펼쳐지는 믿을 수 없는 상황을 보고 깜짝 놀랐다. 온통 사방에서 만타들이 쉬지 않고 다가왔다. 다이빙을 시작하고 처음 보는 상황이 눈앞에 펼쳐지고 있었다.
만타를 보는 것과 촬영은 전혀 다은 상황이었다. 일단 만타들이 낮은 곳에서 피딩을 하기에 촬영이 쉬울 것 같았는데,,,, 낮은 곳은 만타의 먹이인 프랑크톤이 많고 크고 작은 물고기들이 앞 다투어 피딩을 하고 있었고 많은 다이버와 수중 사진가들이 동시에 촬영에 임하고 있었다. 때문에 시야는 엉망있었고 스트로브를 발광하면 백스캐스터가 심했다. 그리고 앵글에는 만타 뿐만 아니라 계확되지 않은 다이버들도 함께 걸렸다.
앵글에는 8마리 이상의 만타가 잡히고 있다. 이 보다 더많은 만타가 앵글에 잡히는 경우도 있을 정도로 수 많은 만타들이 사방에서 몰려왔다.
만타들은 다이버들을 상관하지 않고 자신들의 먹이 활동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다이버들은 흥분하여 난리도 아니다, 그 와중에 나를 비롯한 수중 사진가들은 침착하게 촬영을 하려고 최대한 평정심을 유지하며 촬영에 임했다.
입수부터 다이빙을 마치고 퇴수할 때 까지 만타들과 함께하였다. 촬영을 하다보니 만타를 따라 다니기 보다는 만타들이 올 때에 촬영을 하는 것이 요령이었다. 만타들은 피딩을 하기때문에 사진 처럼 블랙 스네퍼 혹은 정어리들이 피딩을 한느라 몰려 있는 곳으로 어김없이 찾아왔다.
시야가 맑았으면 참 좋은 장면이었을 텐데,,, 아쉽다, 하기야 시야가 좋으면 만타가 이렇게 많이 피딩을 하려 올 이유가 없을 것이다, 다음 날도 저먼 채널에선 똑 같은 상황이 벌여졌다. 전 날과 비슷한 물때에 맞춰서 다시 찾았더니 벌써 피딩이 시작되고 있었다, 하지만 전날 만타 피딩이 소문이 나서 저먼 채널은 온통 다이빙 보트들고 가득 하였다. 수중엔 다이버들과 만타... 그리고 작은 어류들이 뒤썩여 난리도 아니었다.
만타 촬영을 시도하는 외국 다이버들 - 정말 이번 팔라우 투어는 이틀간 만타를 원없이 본 것 만으로도 대 만족이다, 비록 사진은 생각 만큼 잘 나오지는 않았으나 상관없다, 내 눈으로 본 그 놀라운 모습을 가슴에 간직하고 있으니,,,,,, 팔라우 저먼채널 ...... 빨리 가보세요.... 만타들의 피딩 .... 장난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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