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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사진 이야기

Fish face - Mataking, Malaysia

by divesimon 2011. 3. 18.

      마타킹 하우스 리프에서 만난 녀석들

수중에서 접사 렌즈로 어류를 촬영하다 보면 전체 모습 보단 주로 얼굴 부위를 중심으로 앵글을 잡게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무 표정이 없을 것 같은 녀석들의 얼굴도 접사 촬영을 하고 보면 은근히 표정이 나타나는 듯합니다, 아래 사진들은 마타킹 리조트 다이브 센터 바로 앞의 하우스 리프에서 촬영한 녀석들입니다,


위에 있는 이 녀석의 모습은 어류의 모습 보단 오랑우탕의 모습을 더 닮은 듯합니다. 그것도 나이가 지긋한(?) 어른 오랑우탕 같습니다. 사진 촬영하는 것이 못마땅한 표정입니다, 촬영되된 결과물을 보고 한참이나 웃었습니다.




이녀석은 완전히 리프의 깡패입니다. 예쁘장한 모습과는 달리 무척이나 공격적이고 예의도 없었습니다, 필자가 작은 말미잘에서 새우를 촬영하고 있는데 녀석이 주변을 맴돌며 필자가 촬영하고 있는 새우를 노리고 있었습니다. 주변 모래 밭에 투명 새우들이 많았는데 이 녀석이 다 잡아 먹고 있었습니다, 촬영하는 동안 저렇게 아가리를 벌리며 겁도 주더라고요,,,, 꼴같이 않아서,,,,




리프 피시입니다, 나뭇잎과 같은 모습은 물론 물의 흔들림에 따라 마치 나무잎 같이 이리 저리 흔들리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누가 이름을 참 잘 지었다라고 생각하게 하는 녀석입니다, 행동이 둔하므로 먹이 사냥을 직접할 수 없어 저랗게 위장을 하고 먹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성질 급한 나로선 녀석의 행동이 답답할 뿐입니다,




말미잘 속에 숨어서 자신을 촬영하고 있는 수중 사진가의 정체가 궁금한지 곁눈질을 하는 듯 합니다. 녀석은 늘 자신의 집 역할을 하는 말미잘을 지키느라 한 시도 쉴틈이 없습니다. 행여 다른 녀석들이 자신의 영역으로 들어오면 죽기 살기로 공격을 하며 밀어냅니다, 그것은 다이버들에게도 마찮가지입니다. 니모가 귀엽다고 무심코 접근했다간 성질 더러운 이 녀석들이 나름 공격이라고 방방뜨고 난리 납니다. 그리고 않되겠다 싶으면 말미잘 안으로 숨어서 소극적인 방어를 합니다. 그와중에 적군을 탐색하는 녀석의 모습이 귀엽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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