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ter a 10-day diving tour in Indonesia,

After a 10-day diving tour in Indonesia,

인도네시아에서 10일간의 다이빙 여행을 마치고

이번 투어는 네오미(Neomi)호와 함께 하였다

 

지난 11월 24일 인천공항으로 출국하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경유하여 다음날 아침 암본에 도착하였다. 예전부터 가보고 싶은 곳인 암본은 생각보다 멀지 않고  접근하기도 쉬웠다. 이번 다이빙 투어는 우연히 차터한 팀에서 자리가 한개 남아서 급하게 후배와 함께 끼어 들어가게 되어 이들과 일정을 함께 하였다.

암본에서 리브어보드 네오미(Neomi)호에 승선하여 인근 LAHA에서  체크 다이빙을 시작으로 남쪽으로 항행 하였다. 이어 헴머헤드로 유명한 반다씨 수앙기(Suanggi)섬에서 다이빙을 마치고  반다(Banda Naira)섬으로 이동해서 다이빙 후 섬 트랙킹, 하타(Hatta) 섬, 쿤(Koon)섬에서 다이빙을 마치고 다시 북상해서 라자암팟 남쪽 미솔(MisooL) 섬 인근의 와라카라켓(Warakaraket)섬과 부(Boo)섬을 필두로 미솔 다이빙을 진행하였다. 누디 모양으로 유명한 누디(Nudi) 섬 등이 자리한 피아바체(Fiabacet) 섬 주변, 라자암팟의 진수를 볼 수 있는 와일(Wayil)섬 인근, 그리고 블루홀(Blue Hole)로 유명한 파론디(Parondi)섬과 바브롤(Babulol) 까지 암본-반다-미솔로 이어지는 대표적인 포인트들을 섭렵하고 소롱으로 귀환하여 이곳에서 다시 자카르타를 경유하여 12월 5일 인천으로 돌아왔다. 보트에서 만  9박 10일간의 이번 다이빙 투어는 항해 거리에 비해 일정이 너무 타이트 했다.  개인적으로는 암본과 반다에서만 10일간 다이빙을 진행하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또한 기대했던 헤머헤드는 물론 그 흔한 만타 한 마리도 구경하지 못해 아쉬움을 더 했다. 

러브 레이크를 배경으로 함께한 다이버들

 

코로나 이후 지난 5월 몰디브 이후 두 번째 리브 어보드 다이빙 이었는데 결과는 기대 이하였다. 헤머헤드는 가이드 말로 10월에 100% 보장한다고 하였다. 미솔은 역시 시야가 문제였고 대물들을 구경하기 힘들었다. 이 역시 2월이 시야도 맑고 고기도 많다고 가이드가 말했다. 결과적으로 이번 다이빙 투어는 시기적으로 궁합이 맞지 않았나 보다. 비록 원하는 장면과 대상과의 조우는 없었으나 지명에 걸맞는 명성은 살아 있었다. 미솔 지역은 몇 번 가본 터라 시기적으로 별 기대는 하지 않았으나 솔직이 암본과 반다는 무척이나 기대 하였다. 이번 투어를 통해 다이빙 시즌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통감하였다. 다음에는 더 많은 준비를 해서 이 지역 다이빙을 경험해 봐야겠다. 또한 기사를 위한 자료를 준비하며 인도네시아의 이른바 불의 고리(Ring of Fire)대에 관해 관심이 많아졌다. 기회가 되면 이 직역들을 섭렵해 봐야겠다. 나이는 점점 먹어가는데 갈곳은 더 많아지니 어떡하나.....

가이드 료만(Ryoman)

가이드 로니(Rony)

가이드들과 함께한 필자

네오미 호의 정광남 대표도 이번 투어를 함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