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잠수 27 어초 포인트

울진 잠수 27 어초 포인트

 

지난 6월 말경,  울진 오산 항에 자리한 울진 잠수를 찾았다. 큐젬초와 더불어 뿔산호가 일품인 어초에서 다이빙을 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그러지 못했다. 우선 수온도 낮고 시야는 최악이었다. 바람도 강하고 조류까지 있었다. 그럼에도 어초 포인트를 찾았다. 포인트 지명처럼 27미터에 자리한 인공 어초 군락이다. 어초 군락 규모가 그리 크지 않기에 정확한 입수 지점이 관건이다. 다행히 울진 잠수 다이빙 전용선 어탐에는 정확한 위치가 저장되어 있다. 하지만 바람과 조류로 인해 배가 계속 밀렸다. 선장의 입수 신호에 따라 포인트에 입수했으나 하강 중에 밀려서 엉뚱한 곳에 도착했다. 인공 어초 인근임은 분명한데 시야가 너무 엉망이라서 찾을 수가 없다. 꿩 대신 닭이라고 이곳도 나쁘지 않았다. 대형 암반에 빼곡한 멍게 군락이 인상적이었다.  그러나 정상적으로 다이빙을 진행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수온이 너무 낮았고 손끝도 보이지 않는 시야인 상황에서 더 이상 다이빙은 무의미하여 짧게 다이빙을 마치고 퇴수 하였다. 조만간  수온이 상승하고 집 나간 시야가 돌아오면 다시 오기로 했다. 아래 사진은 지난해 큐젬초와 어초에서 촬영한 사진이다. 그리고 녹차 라떼 색상의 사진은 이번에 촬영한 것이다. 시야로 인해 표현을 하지 못했으나 대형 암반으로 형성된 지형이 흥미로운 곳이다. 특히 엄청난 크기의 멍게 군락은 시야가 좋을 때 꼭 촬영해 보고 싶다. 울진 잠수에서 안내하는 울진 큐젬초와 어초 다이빙을 추천한다. 자세한 정보는 해저여행 7/8호를 통해 소개한다.

문의 ; 울진잠수 010 8597 7000 / 권두용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