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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다이어리

UW East Sea of Korea

by divesimon 2022. 6. 30.

UW East Sea of Korea

수중 금강산 다이빙

지난 6월 12일 일요일 강원도 고성군 교암리 천학정 리조트를 찾았다. 다음 날인 월요일 아침 일찍 울릉도 장기 출장이 있는 관계로 전날 배가 출항하는 강릉항에서 차박을 하기로 하였다. 이미  지난 목요일부터 집을 나와 선배들과 강원도 횡성에서 캠핑을 하고 강원도 여기저기를 떠 돌던 상황이라 일요일도 시간적 여유가 많았다. 수중사진가 이자 해저여행의 기고가인 김광회 님과 노진우 님 그리고 강영민 님과 함께 수중 금강산에서 다이빙을 약속하고 교암 항에서 만났다. 수중 금강산은 동해안 북쪽에서 가장 유명한 다이빙 포인트로 잘 알려진 곳이다. 이 지역 많은 다이빙 안내점들이 포인트를 공유하고 있다, 수중 경관이 아름다워서 수중사진가들이 많이 찾고 있는 곳이다. 오래간만에 수중 금강산 다이빙을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니 너무도 좋았다.

천학정 리조트의 새로운 다이빙 전용선, 양쪽으로 리프트를 설치하였으며 공간이 넓어 매우 편했다.

하지만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  첫 번째 다이빙은 조류의 흐름을 감안하여 수중 금강선 봉우리 북쪽에서 입수하여 포인트로 이동하기로 하고 하강 라인을 잡고 입수를 시작하였다.  예상보다 조류는 별로 없었으나 시야는 그야말로 녹차 라떼이다. 선두를 이끌던 노진우 님의 능숙한 안내로 금강산 봉우리에 올랐으나 이미 공기가 많이 소모되었고 시계가 불량하여 셔터 몇번 눌러보지도 못하고 상승하였다.

잠시 후식을 취하고 두 번째 다이빙을 다시 수중 금강산으로 갔다. 이번에는 바로 금강산 포인트로 입수하였다. 첫 다이빙 때 보다 시계가 조금 좋은 듯하였으나 별반 상황이 다를 게 없었다. 불량한 시계도 문제지만 해파리들이 많아 노출된 신체 부위가 떠다니는 촉수와 접촉하여 따끔거린다. 기다란 촉수를 나플 거리며 대형 해파리들도 날아다니고 있었다.

수중 금강산 포인트 주변에서 몇 컷 촬영하고 다이빙을 마쳤다. 수중 카메라를 니콘 D3에서 D800으로 기변 하였고 포트도 새로 180mm 유리 포트로 바꾸었는데 뭔가 익숙하지 않다.  다시 D3로 가야 할지 고민이다. D800이 생각보다 나와 궁합이 맞지 않는 것 같다. 잘 적응해서 사용해야 할 상황인데,,,, 영 거시기하다, D4 카메라 사놓은 지 오래됐는데,,, 하우징을 구하지 못하고 있으니 여러모로 답답하다. 아무튼 수중 금강산 다이빙은 그 명성에 걸맞은 최고의 포인트였다. 이번 다이빙은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한 것으로 만족한다. 다이빙을 마치고 속초에서 맛있는 음식과 커피까지 함께한 일행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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