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p Wreck in Mataking, malaysia

Ship Wreck in Mataking, Malaysia

마타킹 리조트 침선

 

말레이시아 사바 주 남동쪽에 위치한 마타킹 섬은 본 섬과 부속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본 섬과 부속 섬은 썰물시 연결이 되는 이른바 모세의 기적이 매일 일어나는 곳이다. 최근 이곳은 셈포르나를 비롯하여 인근 섬에서 스노클러들이 몰려들어 늘 성시를 이루고 있다. 마타킹 섬에 자리한 더 리프 다이브 리조트(이하 마타킹 리조트)는 본 섬과 부속 섬 주변의 광활한 산호초 지대를 비롯하여 주변에 산재한 여러 섬에서 다이빙을 진행하고 있다. 마타킹 리조트의 명물인 침선 포인트는 본 섬 서쪽 해변인근에 자리하고 있다. 다이빙 센터에서 보트로 1분 이내에 도착한다.

본래 이곳의 침선은 2006년에 투하한 40피트 크기의 목선이 자리하고 있었다. 목선에는 말레이시아 최초의 수중 우체통을 만들어서 다이버들이 리조트에서 엽서를 구입하여 방수 처리하여 우체통에 넣으면 리조트에서 수거하여 주소지로 보내주는 시스템을 운영하였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목선은 심하게 훼손되어 제 기능을 다하지 못했다. 따라서 리조트에서는 새로운 대체 선이 필요하였고 지난 2009년에 리조트에 물자를 실어 나르던 철선 "시파단 머메이드"호를 투하하여 이를 대체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2010년에 촬영한 침선 포인트 모습 - 당시에는 앞쪽의 목선과 뒤쪽의 철선이 그 형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목선은 현재 그 형태를 볼 수 없을 정도로 자연 분해되었다.

 

화물선 "시파단 머메이드" 호를 투하하는 날 필자는 리조트의 초청을 받고 현장에서 이를 지켜 보았다. 이후로 매년 먀타킹 리조트를 찾을 때마다 이를 촬영하고 있다. 침선 포인트는 수심 20미터에서 24미터 사이에 자리하고 있다. 철선이라서 세월이 지나도 그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침선 내부에는 이곳을 터전으로 하는 다양한 어류들이 서식하고 있다. 수중 우체국은 여전히 운영되고 있으며 마타킹 리조트는 물론 말레이시아의 명물로 자리매김을 하였다. 이곳은 주변의 다른 리조트에서도 많이 찾고 있는 명소이다. 마타킹 침선 포인트에서 촬영한 사진 몇장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