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king U/W Model, Palau

           수중 사진 모델 만들기 1

수중 사진에서 모델의 역할은 대단히 중요하다, 육상 사진과 달리 수중 사진은 제한된 시야로 인하여 표현 할 수 있는 범위가 넓지 않다. 때문에 빈 공간을 채우거나, 사물의 크기를 비교되게 하거나 혹은 모델 자체로 아름 다움을 표현하거나,,,, 다양한 용도로 모델을 활용하여 사진을 만들 수 있기에 모델은 그 무었보다도 중요하다. 그 모델 역할을 해 주는 것은 굳이 사람이 아니라 수중에 사는 모든 것이 모델이 될 수 있으나 사람, 즉 다이버가 더 효과적이다. 그 이유는 일반인 들이 모델 역할을 해 주는 사람에 대해 기본적으로 고정된 이미지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모델 역할을 하는 다이버에 대해 일반인들이 갖고 있는 고정된 이미지를 이용하여 다양한 수중 모습을 표현해 낼 수 있다,

하지만 모델 역할을 하는 것이 말 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모델 역할을 하는 다이버는 우선 기본적으로 스쿠버 다이빙에 뛰어난 실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아울러 상당량의 체력이 뒷 받침되어야 함은 물론이다. 또한 일반 모델과 같이 수중 모델 역시 가능하면 남다른 신체 조건을 갖고 있으면 금상첨화이다. 가까이에서 촬영하였을때 몸매가 다 들어 나기 때문에 좋은 수중 모델이 되기 위해선 남다른 몸매 관리가 당연히 필요하다.

기본적인 조건을 갖추었다고 바로 좋은 수중 모델이 될 수 없다, 수중 사진에 대한 지식이 없으면 그야말로 빛 좋은 개살구 이다. 모델은 촬영자의 의도를 정확하게 알 고 있어야 한다, 촬영자가 사용하는 렌즈에 관해서도 촬영자 만큼의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렌즈에 따라 모델의 위치가 달라 지기 떄문이다.

촬영자가 어떤 피사체를 촬영 하느냐에 따라 모델의 포즈도 달라진다, 더욱 중요한 것은 촬영자의 의도를 어떻게 빨리 파악하고 원하는 위치에 자리하는 능력은 모델의 능력과 직결된다,

떄문에 모델은 촬영자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원하는  포즈를 만들어 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촬영자의 촬영 결과물을 보고 어떤 성향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 우수한 모델은 한 두 번 촬영자가 원하는 위치를 파악하고 나면 금새 촬영자의 성향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즉, 촬영자가 모델 중심으로 촬영을 하는지 혹은 모델을 공간을 채워 주거나 주제를 부각 시키기 위해 사용하는지..... 경우에 따라선 촬영자가 원하는 포즈를 만들기 위해 사전에 연습을 통하여 원하는 포즈를 완성시킬 수 있다.

이번 팔라우 취재가 필자에겐 바로 그 경우였다. 오랫동안 생각했던 샹테리아 케이브에서 촬영을 위해 전 날 모델 역할을 해 줄 여성 다이버 박 솔 양을 쉬는 시간을 이용하여 교육 시키고 사전 촬영을 해 보았다. 스킨 다이빙으로 포즈를 취하는 것은 생각 보단 힘든 작업임에도 불구하여 모델 다이버가 열심히 연습해 주었다.

나름 다음 날 촬영할 사진을 사전에 만들 수 있었다. 물론 현장과는 전혀 다른 상황이었으나 모델에게 촬영자의 의도를 알리기엔 충분하였다.

그리고 다음날 실전에 돌입하여 촬영을 하였다. 오랫동한 샐각한 앵글이었고 모델과 함께 연습까지 하였으나 솔직히 맘에 드는 장면을 연출해 내지 못했다. 이러한 경우는 전적으로 촬영자의 문제이다. 모든 조건이 갖추어 졌슴에도 불구하고 사진을 만들지 못했기 떄문이다, 하지만 노력 한것으로 스스로에게 만족한다.

하지만 촬영자를 믿고 자칫하면 위험한 상황이 만들어 질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열심히 모델을 해 준 팔라우 씨월드 다이브 센터의 박 솔 양의 수고는 잊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좋은 작품을 만들어 내지 못해 미안한다고 변명 할 수 있는 이유는 모델과 함께 호흡을 맞춘 시간이 너무 짧았기 때문이다, 팔라우에서 일주일 간 다이빙을 하는 동안 두 번 정도 같이 다이빙을 하고 잠시 스킨 다이빙을 한 것이 전부 이기에 촬영자인 필자가 원하는 포즈나 사진 스타일을 논하고 실행할 시간이 너무 부족하였다. 아쉽지만 기회가 다시 오면 더 좋은 사진을 만들것을 약속하며 박솔 양이 이번 작업을 통하여 좋은 수중 모델로 거듭 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