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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사진/접사

Macro photos in Lembeh & Manado, Indonesia

by divesimon 2024. 4. 1.

Macro photos in Lembeh & Manado, Indonesia

마나도와 렘베에서 촬영한 접사 사진들이다. 이번 마나도 Murex resort와 Lembeh resort 취재 때 촬영한 것이다. 이번에 발간된 해저여행 3/4월호 기사에 사용된 사진들이다. 사진이 많아서 아직 정리도 덜 됐다. 개인적으로 접사 사진은 광각 사진만큼 선호하지 않는다. 주로 야간 다이빙에만 촬영하고 있다. 하지만 렘베는 세계적이 머크 다이빙 포인트이다. 하루 종일 접사 렌즈를 장착하고 다이빙을 한다. 기본 70분간  작은 피사체를 찾아 다이빙을 진행한다. 이번 취재는 날씨 요괴라는 나의 명성에 걸맞게 날씨가 좋지 않았다. 렘베는 9월부터 12월이 최고 시즌이라고 한다. 물론 1년 내내 접사 촬영소재는 다양하다. 하지만 문제는 시야였다. 어쨌든 눈에 불을 켜고 가이드를 따라다녔으나 별 소득이 없었다.

솔직이 최근 SNS를 통해 소개되는 접사 사진들은 내가 생각하는 접사 사진과 상이다. 나는 작은, 최근의 추세는 눈에 잘 보이지도 않는, 피사체를 찾아 촬영하는 도감류의 사진을 선호하지 않는다. 접사 사진도 스토리가 있고 구도와 색상이 균형을 맞춘 사진을 선호하고 만들려고 노력한다. 때문에 너무 작은 피사체, 혹은 특이한 피사체를 촬영한 것이 마치 접사 촬영을 대변하는 듯한 최근의 수중 사진 추세에 동의하지 않는다. 평범한 피사체로도 얼마든이 아름다운 수중의 모습을 표현할 수 있다. 수중사진가들만 공감하는 사진보다는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사진을 만들어 내는 것이 수중 사진가의 몫이라 생각한다. 물론 작은 피사체, 진귀한 피사체를 세상에 알리는 것 역시 수중 사진가의 몫이다. 하지만 이러한 도감류의 사진이 접사 사진을 대변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궁극적으로 수중 사진이 사진 예술을 표방한다면 지금과는 다른 시각이 필요할 것이다. 숨겨진 수중의 접사 세계를 수중사진가 혹은 다이버들 뿐만 아니라 대중에게도 공감을 받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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