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e with Jack fish in Sipadan, Malaysia
잭 피시 무리와 함께한 다이빙
지난 시파단 투어는 간만에 시파단다운 모습을 모두 볼 수 있었다. 바라쿠다와 버팔로 무리에 이어 오늘은 잭 피시 무리와 함께한 다이빙을 소개한다.
잭 피라 불리는 이 녀석들의 원래 이름은 big eye trevally 이며 학명은 Caranx sexfasciatus 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줄전갱이로 불리고 있다. 인도양과 태평양을 비롯하여 세계 각지에서 살고있다. 해안 가까이에서 서식하기에 다이버들이 자주 볼 수 있으며 무리를 지어 장관을 연출해 내는 녀석들이다. 당연 수중 사진가들에게 인기가 많은 녀석들이다. 시파단에서는 명물로 자리한지 오래이다,
녀석들은 주로 드롭-옵 포인트에서 바라쿠다 포인트 입구 사이 낮은 수심대에서 무리를 지어있다. 다이버들이 근접하면 무리의 간격을 좁혀 피시 볼을 형성하기도 한다. 포식자인 상어가 접근하면 무리에서 덩치큰 녀석들이 상어에게 접근하여 무리 밖으로 몰아 낸다.
시파단에서 바라쿠다를 보려면 적당하게 운이 따라야 하지만 이 녀석들은 만날 확률이 거의 100%에 근접한다. 희소성이 다소 떨어지지만 분명 시파단에서만 가능한 이야기이다.
이 녀석들이 모여 있는 장소로 갔는데 무리가 보이지 않았다. 바라쿠다 포인트 쪽으로 향하는데 녀석들이 이동하는 모습이 보였다. 천천히 접근하여 촬영을 시작하였다. 촬영이 오래 진행되자 녀석들은 산호초 밖으로 벗어나 외해 쪽으로 이동하였다. 좀처럼 산호초를 벗어나지 않는 녀석들인데 이날은 의외였다. 처음에는 작은 무리였는데 시간이 지날 수록 다른 무리와 합류하여 점점 규모가 커졌다. 급기야는 산호초 끝단에서 수면까지 커다란 기둥을 만들었다.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사진이고 뭐고 그냥 무리를 바라 보는 것으로 가슴이 벅찼다. 시파단에서 녀석들이 오랫동안 머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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