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남원 사진전 "고래를 품은 한지"

장남원 사진전 "고래를 품은 한지"

 

지난 4월 29일 전주 전통문화전당에서 수중사진가 장남원 사진전 "고래를 품은 한지" 가  열렸다. 5얼30일까지 전시될 사진전은 수중사진계에 특별한 한 획을 긋는 계기였다. 그것은 바로 사진과 한지와의 만남이다. 이미 한지에 프린팅을 하려는 시도는 이번이 최초가 아니다, 하지만 한지의 고향 전주에서 한지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한지 박사들이 1000년을 보관할 수 있는 한지를 이용하여 수중사진을 프린팅 한것은 최초이다. 이번 전시는 고래를 주제로 한 단 4점의 수중사진과 일본 홋카이도에서 촬영한 7점의 눈(snow) 을 소재로 한 사진이소개되었다, 수중 사진은 모두 5미터 크기의 대형 사진으로 부분 프린팅을 한 후 이어 붙였다.

사진전을 찾은 수중 사진가들은 한지로 표현된 사진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사진 인화지와는 다르게 한지는 조명을 반사하지 않고 먹기에 사진의 깊이를 더했다. 특수 제작한 한지의 투박한 질감은  거대한 고래가 마치 살아있는 듯하여 만져보고 싶은 감정을 일으키게 까지 하였다. 일반 인화지에 익숙한 사진가들에 입장에서 한지 프린팅은 사진이라기 보다 수묵화를 연상시켰다, 눈을 소재로 한 사진에서 극명하게 이러한 감을 느낄 수 있었다. 흰 색의 눈위에 나무 그리고 그림자가 만들어낸 몽환적인 사진이 한지를 만나면서  수묵화를 만들어 냈다. 실제로 한지로 표현된 눈사진 속의 나무와 나무 그림자는 마치 붓으로 그린듯 하였다.

이번 사진전이 의미가 있는 것은 사진 예술이 미술과 다르게 작품의 보관성에서 한계가 있었다. 이번 장남원 사진전을 통해 천년을 간다는 한지와 결합하여  예술성과 더불어 보존 기간을 늘려 그 가치를 높였다는 것이다. 장남원 사진전 "고래를 품은 한지" 를 소개한다,

 

 

 

사진전이 열리고 있는 전주 전통문화전당은 이날 오픈하였다. 장남원 사진전은 전통문화전당 초청으로 이루어졌다.

 

 

 

3층에 자리한 전시장 입구

 

 

 

전시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게 대형 고래 사진이다.

 

 

 

전시된 4점의 대형 고래 사진은 모두 남태평양 통가 공화국에서 퐐영한 것이다,

 

 

 

수중 사진가 장남원

 

 

 

전주 전통문화전당 김동철 관장(왼쪽이 시장을 비롯한 내빈들에게 사진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을 감상하고 있는 수중 사진가 최동용씨

 

 

 

사진을 설명하고 있는 수중 사진가 장남원

 

 

 

수묵화를 연상시키는 눈을 소재로 한 사진들

 

 

전시회에 함께한 수중사진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