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개해제 사진 한장
개해제(開海祭)는 한 해 처음으로 바다를 연다라는 의미이다. 예전에 오리발 클럽에서 이 용어를 처음으로 사용했다고 전해진다. 아래 사진은 지난 1987년 1월 18일 강원도 속초 영금정에서 거행된 오리발 클럽 제 5회 개해제 장면이다. 따라서 개해제라는 명칭은 최소 1983년부터 사용되었다고 볼 수 있다. 왼쪽 맨 앞줄은 지금은 작고한 잠수협협 전 회장 차광 선배이다. 그리고 그 뒤가 해저여행 발행인 신광식이며 그 뒤에 오리발 클럽의 산 증인이며 개해제라는 용어를 만들은 수중사진가 장남원 선배이다. 나머지 분들 모두 오리발 클럽 회원이다. 차광 선배와 필자는 당시 국내에 처음 유입된 바이킹 드라이 슈트를 입고 있다. 매서운 추위가 몰아치던 1월 중순임에도 다른 회원들은 모두 5미리 웻 슈트를 입고 있다.
개해제는 한 해 처음으로 바다를 들어가는 행사이기에 1월에 하는 것이다. 요즘 개해제는 5월이 넘어 6월에도 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건 아닌듯 하다. 예전에는 각 다이빙 클럽에서 경쟁적으로 먼저 개해제를 진행하였다. 그러나 언제부터인지 개해제를 진행하는 시기가 점점 늦어지고 있다. 동계용 장비도 좋아 졌는데 이제 개해제는 한 해의 첫다이빙을 실시하는 시기인 1월에 실시하는게 좋은 듯하다. 새해 첫날 개해제를 진행하면 더 없이 완벽할 것이다. 내년에 개해제를 준비하는 다이버들은 참고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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