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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저여행 발행인 칼럼

해저여행 3/4월호 발행인 칼럼 / 다들 힘들 때입니다,

by divesimon 2024. 3. 27.

다들 힘들 때입니다,

발행인

올해로 해저여행을 발간 한지 31년째입니다. 발행 통권은 이번 호로 179호이니 발행인 칼럼을 쓰는 것도 그만큼 되네요. 칼럼을 통해 많은 이야기를 하였지만 이번처럼 힘들고 어렵다는 이야기를 여러 번 쓴 듯합니다. 그만큼 다이빙 산업이 늘 쉽지 않다는 증거입니다. 다들 어렵다곤 하지만 그래도 그 명맥을 유지하고 버텨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버티는 게 능사는 아닙니다. 불황을 타개하고 앞으로 한 걸음 더 전진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모두들 한마음으로 다이빙 산업을 홍보하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야 합니다.

매년 한 번씩 열리고 있는 다이빙 전시회는 그런 면에서 매우 의미가 있습니다. 시즌을 알리고 다이빙 산업에 활기를 불러 넣어 주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가능한 많은 업체들이 참여하여 축제 분위기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나 올 해 다이빙 업계의 참가는 매우 저조했습니다. 다이빙 산업의 분위기를 선도할 교육단체, 수입업체들의 참여가 저조하였습니다.. 다들 힘들 때이지만 함께 극복해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많이 아쉬운 올 해의 전시회이었습니다.

해저여행도 어려운 시기입니다, 업계를 대변하고 홍보의 장이 되기 위해 지난 30년간 꾸준하게 버텨왔습니다. 현재 국내 다이빙의 메카이자 거의 백 수십 여개의 다이빙 안내점이 있다고 자부하는 제주도에서 해저여행 광고주는 단 한 곳입니다. 다이버들이 가장 많이 찾고 있는 동해안을 통틀어서 4곳의 업체 만이 광고를 게재하고 있습니다. 울릉도에 2곳까지 합하면 국내 수백 개의 다이빙 업체 중에 오직 7곳만 광고를 게재하고 있습니다. 수입업체 몇 곳과 교육단체 한 두 곳이 해저여행 수입의 대부분입니다. 지난 30년간 적자 행진을 이어오고 있는 게 어쩌면 당연한 결과이지만 업계의 협조가 절실 한 상황이네요.

추울 때일수록 밖에 나가라고 어른들이 늘 말씀하셨습니다. 어려울 때일수록 더욱 활기차게 업계를 홍보하고 함께 위기를 극복해야 합니다. 남이 깔아 놓은 멍석에 앉아 무임승차하기보다는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활기를 불어넣어 줘야 합니다. 다들 어려울 때입니다. 함께 극복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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