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팬, 정어리 그리고 침선
매일 팔라우 사진만 올리다 보니 겹치는 앵글이 많아 긴장감이 떨어지는 듯하다. 많은 사진을 소개하다 보니 좋은 사진들은 이미 초장에 다 소개되었고 이젠 뭐 그렇고 그런 사진들만 남았다. 그래서 오는은 남은 팔라우 사진들과 이전에 소개하였던 필리핀 모알보알의 정어리 무리 그리고 말레이시아 마타킹 섬의 침선 사진을 소개한다.
소개하는씨팬 사진들은 팔라우의 대표적인 포인트 중의 한 곳인 씨어스 터널에서 촬영한 사진들이다. 바다쪽에서 바라보면 오른쪽으로 대형 입구가 있고 왼쪽으로 보다 작은 입구가 두 곳이 있다. 오른쪽의 대형 입구는 실루엣 사진 외에는 좋은 사지을 만들기가 쉽지 않다, 때문에 대부분의 사진가들은 왼쪽의 작은 입구 두 곳에서 촬영을 시도한다.
이곳 작은 입구에는 대형 씨팬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촬영자는 입구 안쪽으로 들어와서 바다쪽을 행하고 촬영에 임한다. 좋은 사진을 만들기 위해서는 모델이 있는 것이 좋다, 하지만 다이버들이 많을 경우에는 너무 정신 없고 어지어운 앵글을 만들게 되므로 가급적으로 모델 외에 다른 다이버들이 앵글에 잡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가급적 대용량의 스트로브를 권장한다,
씨팬과 함께한 모델 다이버이다. 모델을 가까이에서 촬영할 경우에는 모델의 표정에 신경써야 한다, 사전에 모델과 충분하게 촬영자의 의도를 전달하고 촬영에 임해야 한다. 좋은 모델은 멋진 포즈 뿐만 아니라 표정까지 연출해 낼 줄 알아야 한다,
이미 수없이 많은 사진을 소개한 필리핀 세부 서쪽에 위치한 모알보알의 페스카돌 섬의 정어리 무리이다. 수 년간 이곳에 정착해 있는 정어리 무리를 촬영하고자 연일 많은 사진가들이 몰리는 곳이다. 하지만 정어리 사진은 눈으로 보는 것만큼 렌즈로 표현해 내기가 쉽지 않다. 정어리 촬영의 기본은 처음부터 끝까지 정어리와 함께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정어리 뒤만 졸졸 따라 다닐 필요는 없다, 잠시 뒤로 물러나서 주변 환경을 이용하여 정어리 사진을 만들어 낼 수도 있다. 오직 정어리 만을 촬영하다보면 앵글이 단조로울 수 있다, 따라서 모델 혹은 주변의 환경을 이용하여 다양한 앵글을 만들어 보기 바란다.
페스카돌 섬의 정어리 무리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엄청나다. 최근 까지도 그 무리의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주변에는 수 많은 포식자들이 호시탐탐 이들을 노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년째 무리의 규모를 유지하는 것을 보면 이들의 번식력도 참 대단한가 보다,
말레이시아 사바주의 남동쪽에 위치한 셈포르나 항구에서 45분 정도 보트를 타고 가면 마타킹 섬이 나온다. 반대 방향으로 가면 그 유명한 시파단 섬이 나온다. 어쩄든 마타킹 섬은 시파단 섬보다 4배 정도 큰 규모이며 이곳에 리프다이브 리조트가 위치해 있다. 이곳 하우스 리프 오른쪽 위로 침선 포인트가 있는데 말레이시아 최초의 수중 우체국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지난 2003년에 목선을 투하하여 수중 우체국을 만들었다. 하지만 세월이 흘러 현재는 배가 형태만 유지할 정도로 파손되어 있다. 따라서 리조트에서는 지난 2009년 새롭게 철선 "시파단 머메이드"호를 수장하여 수중 우체국을 이전하고 침선 포인트의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앞에 보이는 배가 시파단 머메이드 호이고 뒤쪽으로 파손된 목선의 형태가 보인다. 비치와 근접하고 접근이 용이하여 초보 다이버들도 안전하게 침선 다이빙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수중 사진가들에게도 권장되는 포인트이다,
침선의 규모가 한 앵글에 잡히고 평균 시야도 좋기 떄문에 침선 촬영 교육장으로도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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