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어리의 군무 - 페스카돌 섬, 모알보알, 필리핀
그동안 정말로 많은 정어리 사진을 소개하였던 지라 내 외장하드엔 더 이상의 정어리 사진이 없을 줄 알았다. 그런데 일요일인 어제 해저여행 7/8월호 마지막 원고인 발행인 컬럼을 완성하고 심심해서 외장하드를 정리하다보니 그중 쓸 만한 사진들이 아직도 많이 있었다. 어제 정리한 몇장의 사진을 소개한다. 하지만 소개하는 사진의 앵글은 이미 비슷한 앵글을 소개하였던 지라 자주 나의 사진을 봐 온 사람들에겐 눈에 익숙할 것이다. 브라캐팅하여 잘 나온 사진은 이미 소개하였고 어찌보면 이번에 소개하는 사진들은 2진들이라 할 수 있다.
바다나리와 정어리 무리들의 사진이다. 주변이 지저분하여 밝은 색의 바다나리에 포인트들 주고 정어리 무리를 촬영하였다. 이 경우 스트로브의 위치가 상당히 중요하다. 지저분한 앞쪽을 죽이고 포인트만 살리는 라이팅 법은 촐영자가 자신의 스트로브의 조사각을 파악하고 방향을 잘 조절하고 촬영에 임해야 한다. 여러번의 시행착오를 격은 후에야 원하는 사진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문제는 바다나리는 기다려 주지만 정어리가 기다려 주지 않는 다는 것이다. 따라서 빨른 시간에 여러 컷 촬영을 시도해야 하는데 무엇보다도 자신의 카메라 장비를 능숙하게 다뤄야 할 것이다.
이와 유사한 사진, 좀더 완성된 사진, 을 소개하여 많은 호응을 얻은 앵글이다. 이 사진은 정어리 무리가 형태를 갖추기 전에 촬영한 것이다, 다이버가 근접하니 정어리들의 움직임이 더 분주해 졌고 다이버와의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느라 무리의 형태가 변하기 시작하는 시점이다. 앞쪽에 라이팅이 되어 정어리 무리와 다이버를 살리고 뒤쪽은 검게 표현되어 무리의 규모만 짐작하게 하였다. 만일 정어리 무리 전체가 다 나왔다면, 나올 수도 없지만, 긴장감은 떨어졌을 것이다,
정어리 무리를 배경으로 산호를 촬영하였다. 산호와 정어리 무리가 모두 표현될 수 있었던 것은 스트로브의 위치 때문이다, 만일 정확하게 산호에 스트로브를 발광하였다면 뒤쪽의 정어리는 검게 표현됐을 것이다, 하지만 스트로브의 방향을 조절하여 산호와 정어리 모두를 살렸다.
이 사진 역시 항아리 해면과 정어리를 동시에 표현하였다. 스트로브의 방향이 중요하지만 근본적으로 스트로브의 용량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뒤쪽의 정어리를 제대로 표현할 수 없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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