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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사진 이야기

Manila channel, Sabang beach, Philippines

by divesimon 2013. 4. 14.

 Manila channel, Sabang beach, Philippines

                        마닐라 채널, 사방비치

 

지난 번 오션팔라스다이브리조트 취재때 촬영한 사진이다, 마닐라 채널은 일반적으로 사방비치 완쪽의 잘 알려진 포인트들과는 달리 다이버들이 많이 선호하지 않는 곳이다. 하지만 필자는 이곳을 좋아한다, 채널 안쪽에서 다이빙을 시작하여 채널 입구로 빠져나오는 조류를 타고 진행하는 다이빙이다, 이곳은 특히 항아리 해면과 시팬이 많기에 광각 촬영을 즐기는 다이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마닐라 채널에서 촬영한 사진 몇 컷을 소개한다,

 

 

 

 

사진과 같이 화면을 양분하는 주제는 가급적 가운데로 몰기 보다는 약간 한쪽으로 몰아 주는 것이 좋다, 사진의 해면은 오른쪽 아래에 작은 돌기가 있기에 필자는 균형상 왼쪽으로 전체적으로 밀어주고 오른쪽에 모델을 배치하여 균형을 맞추었다.

해면 아래쪽에 호크피시가 숨어있다,

 

 

 

위 사진은 두 개의 항아리 해면을 앵글에 담으려고 하는데,,, 오른쪽 아래 부분에 빈 공간이 생겼다, 때문에 주변에 있는 불가사리를 빈 공간에 가져다 놓고 균형을 맞추었다, 하지만 색이 잘 어울리지 않아 별로이다, 항아리 해면 양쪽에 호크 피시가 그나마 잘 표현되었다

 

 

 

좋은 수중 사진을 만들기 위한 선행 조건 중의 하나가 좋은 주제를 선택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사진은 그런 면에서 좀 아쉽다, 주제가 너무 지저분하고 복잡하기 때문이다. 구도가 좋고 모델 포즈도 좋아도 가장 중요한 주제가 산만하면 전체적인 분위기가 산만해진다, 따라서 좋은 사진가가 되려면 좋은 주제를 먼저 선택하는 것이 첫 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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