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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사진/광각

문섬 남동쪽 수중

by divesimon 2010. 6. 10.
                 문섬 남동쪽 수중



수중사진을 나름 오래하다보니 똑같은 앵글에 실증이 난다, 특히 제주도 사진은 연산호와 다이버가 공식화되었다. 촬영대회 심사를 해도 늘 그런 사진들 뿐이다. 막상 다른 앵글을 찾으려 해도 모두가 같은 앵글의 사진을 만들어내니 입상작도 매년 똑같다.
나 역시 별반 다를게 없다, 항상 다른 앵글을 찾고 있으나 수중사진의 한계인지 나아질 기미가없다.
접사야 그렇다 치더라도 광각 사진은 이젠 변화가 필요하다.  사과 나무하나에 해를 걸어 넣고 광각이라고 하기는 어쩐지 어색한것이 육상사진이다, 때문에 눈에 비치는 경관을 렌즈에 담아내기 위하여 다양한 렌즈가 사용된다, 하지만 수중은 시야가 제한적이고 스트로브릐 용량 역시 한계가 있어 눈에 비치는 모든 것을 담아내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그래도 가급적 수중의 아름다움을 모두 담아내고 싶은것이 수중사진가들의 욕망일 것이다. 그래서 이젠 앵글을 좀더 넓게 사용하기로 했다. 주제가 뚜렸하지 않고, 다소 지저분하고 어지러울 수도 있으나 수중의 모습을 일반인들에게 가감없이 보여주고 싶다,
디지털 카메라를 사용하면서부터 앵글에 욕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적은 양의 빛만 있어도 표현이 가능하기에 앵글을 넓게 사용하기 편하다 내가 사용하는 니콘D700의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ISO를 400에 세팅하고 사용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1000 이상으로도 감도를 올려 사용하기에 보다 넓은 앵글을 잡을 수가 있다. 특히 Ikelite DS160 스트로브의 강력한 광량은 이러한 사진을 만들기에 큰 힘이 되어준다,
더 넓은 앵글 ! 이것이 앞으로 내가 추구해야할 사진의 목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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