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의 이어도, 왕돌초에서 다이빙

동해의 이어도, 왕돌초에서 다이빙

동해의 이어도로 잘 알려진 왕돌초는 울진군 후포에서 약 23km 떨어진 곳에 자리하고 있다. 남북으로 6~10km, 동서로 3~6 km로  여의도의 2배 정도의 면적의 수중 해산이다. 북쪽에 남쪽으로 이어지는 이곳은 북쪽부터 셋잠, 중간잠, 맛잠으로 구분된다. 이중 중간잠에 등표가 설치돼 있다. 통상 다이버들이 왕돌초 다이빙을 진행할 때 가장 먼저 찾는 곳이다. 왕돌초는 동해의 이어도라는 명성에 걸맞게 울창한 해조류와 어류 그리고 패류가 무성하던 곳이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 갯녹음(백화현상)이 급속하게 진행되어 해조류가 사라졌다. 해조류가 사라진 후에는 패류와 어류도 터전을 잃어서 자취를 감추었다. 이는 울진의 큐우젬초와 같은 시기에 벌어진 현상이다. 때문에 갯녹음의 원인을 파악하고 생태계를 복원하려는 해양학자들의 노력으로 인해 왕돌초는 살아있는 바다로서 새로운 모습으로 진화되고 있다. 최근에는 셋잠에서 감태 군락이 점점 그 세력을 넓혀 가고 있고 연산호까지 발견된 상황이다. 이러 일련의 생태계 변화는 학자들의 큰 관심을 고조시켰으며 연구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왕돌초에 해상 연구 기지가 세워질 예정에 이렀다. 

이번 왕돌초 다이빙은 울진 직산 항에 자리한 다이빙 리조트 씨워드(대표 김용철)에서 진행하였다. 이틀간 4회 다이빙을 진행하였다. 다행히 조사기간 동안 날씨가 좋았다. 왕돌초 다이빙은 3번에 걸쳐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에는 중간잠에 자리한 등표 아래 사진들을 소개한다.

왕돌초 다이빙 문의 : 씨워드 김용철 대표 010 3870 68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