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rtle in Sipadan & Mataking, Malaysia
시파단과 마타킹 섬의 거북
시파단 섬에서 리조트를 철거시킨 이유 중의 하나는 거북을 보호하기 위함이다. 말레이시아 사바 주는 거북을 법적으로 보호하고 있다. 때문에 다이빙 도중 거북을 만지거나 괴롭히는 행위를 철저히 금하고 있다. 또한 거북의 개체수를 늘리기 위해 산란한 거북의 알을 수거하여 안전한 장소에서 부화할 때까지 보살펴 준다. 부화한 새끼 거북은 적당한 시기에 바다로 돌아가게 해 준다. 이는 마타킹 섬 역시 마찬가지이다. 이로 인해 거북의 개체수는 매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인간이 자연에 개입하여 거북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수많은 거북을 양산하다 보니 이에 따르는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특히 이곳의 거북은 산호를 주식으로 하기에 산호초 파괴가 심각하다. 시파단 섬 낮은 지역의 산호 지대는 거북은 물론 버펄로 피시들로 인해 피해가 심각하다. 한때 다이너마이트 어업으로 인해 많은 피해가 있었던 마타킹 섬은 강력한 보호 정책으로 인해 산호초가 살아나고 수중 환경이 지난 10여 년간 꾸준하게 좋아지고 있다. 체계적으로 거북을 보호하고 관리한 덕택에 수중에서 많은 거북을 볼 수 있다. 엄청난 양의 거북이 사육장에서 양산되어 바다로 방사된 결과이다. 이러한 거북이 성체로 성장하기까지 생존할 확률은 매우 희박하지만 자연 상태에서 부화하여 생존할 확률보다는 매우 높다.
인위적으로 인간이 개입하여 특별한 종의 개체수를 조절하는것은 또 다른 부작용을 초래한다. 시파단과 마타킹은 물론 주변 섬에서 거북 알을 수거하여 사육하고 바다도 방사하는 행위는 거북의 개체를 늘리게 된다. 이들은 산호초를 파괴하는데 큰 일조를 하게 되어 생태 환경에 변화를 주게 된다. 이른 곧 다른 종의 생존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전 세계 생태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인간이 이러한 환경에 개입해지 않고는 더 심각한 문제가 초래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개입해도 문제가 되고 그냥 놔도도 문제가 되는 상황이니 참으로 난감하다. 아래는 시파단과 마타킹에서 촬영한 거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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