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에서 해마 촬영하기
Take a Seahorse photography in Tongyeong, Korea
통영에서 개인 마리나를 소유하고 있는 친구가 얼마전 사진 한장을 보내왔다. 해마 사진이었다. 출처를 묻자 낚시로 잡혔다고 한다. 해마가 낚시로 잡혔다는 것이 믿기 어려웠으나 최근 통영에서 촬영된 해마 사진들이 SNS에 가끔 올라오기에 혹시나 해서 다시 친구에게 확실하게 해마가 있냐고 물었다. 해마가 통발이나 그물에 자주 올라온다고 했다.
오래간만에 친구도 볼 겸 해마 촬영을 하려고 통영으로 향했다. 거제 대교 입구에 자리한 친구의 마리나는 어선의 출입도 별로 없는 작은 포구이다. 예전부터 이곳에서 접사 촬영을 한 번 해보고 싶은 곳이었다. 하지만 직접 들어가 보니 한마디로 엉망이었다. 낮은 수심은 그렇다치고 바닦이 완전 뻘이었다. 조금만 움직여도 부유물이 앞을 가렸다. 올 해 태풍 한번 제대로 온적이 없어 먼지가 수초에 가득했다. 낮에 두 번 다이빙을 하였으나 해마를 찾지 못했다. 시야도 별로고 부유물이 너무 많아 해마를 본다고 해도 촬영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
마지막으로 야간 다이빙을 시도해 보았다. 낮 보다는 시야가 좋았다. 렌턴을 비추니 해초사이에 자리한 해마가 눈에 잘 띄였다. 문제는 렌턴 빛을 따라온 엄청난 수의 작은 치어들과 플랑크톤 때문에 촬영이 쉽지 않았다. 더불어 해초에 쌓인 먼지는 살짝만 건드려도 부유물을 만들어 냈다. 어쨌든 해마의 존재 유무를 확인한 것으로 만족하였다.
통영에서 촬영한 해마 사진을 몇장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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