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끼나와 둘째 날, 아침 일찍부터 다이빙을 하기위하여 항구로 이동하였습니다.
항구에는 다이빙 전용선이 대기하고있었습니다. 날씨도 나쁘고, 평일, 그것도 월요임에도 불구하고 다이빙 전용선들에는 다이버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우리가 이용할 보트에는 다이버들이 많지않았습니다.
우리가 이용할 다이빙 전용선은 정원 36명이 승선 가능한 보트인데, 20명 내의 다이버가 이용하기에 편리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성수기엔 정원을 꽉 채워서 출발한다고 합니다.
복층구조의 다이빙 전용선 모습입니다. 대부분의 다이빙 전용선이 이와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선내에는 화장실을 비롯하여 온수 샤워기, 선실.... 모든 것이 다이버들을 위해 설계되었습니다.
1 시간을 달려 도착한 곳은 게라마 제도 도카시끼 섬 부근의 "흑도"입니다. 바람이 강하고 파도도 높아 다이빙 하기에 적당한 날씨는 아니였지만 이곳은 그나마 괜찮았습니다. 제가 모델 역할을 할 일본 여성 다이버와 수신호를 확인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 여성 다이버는 동경에 살고 있는데 약 2달간 오끼나와에 장기체류 하면서 다이빙을 즐기고 있다고 하더군요....
드디어 힘찬 입수와 함께 다이빙을 시작합니다. 오끼나와는 계절에 따라 온도 차이가 있습니다. 저는 세미 드라이 슈트를 준비했는데.. 혹시 일본 다이버들에게 놀림을 당하는 건 아닐지 걱정했습니다. 하지만 입수하자마자 싸늘한 수온에 깜짝 놀랐습니다. 그리고 오늘 두 번 다이빙을 하면서 세미 드라이 슈트를 가저오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첫 인상은 "깨끗하다"였습니다. 날씨가 않좋은데도 불구하고 수중 시야는 무척 투명하였습니다. 수중 환경은 단조롭웠으나 나름 괜찮았습니다. 입수지점 부근에 화이트 팁 상어 두 마리가 오수를 즐기고 있더군요. 다이버들과 가이드가 입구를 막고 사진 촬영을 하고 있더군요. 저는 위쪽에서 하향앵글로 촬여해봤습니다.
요즘은 갑오징어 짝짓기 철이라고 합니다. 녀석들이 이곳 저곳에 많이 있더군요. 모델이 자세가 좀 어정쩡 하지요... 처음으로 수중 사진 모델을 하다보니 미숙한 점이 많으나 정말 열심히 모델을 서 주었습니다.
두번째 다이빙 역시 도카시끼 부근에서 실시하였습니다. 수중 분위기는 마치 "괌(Guam)"과 같은 분위기 였습니다. 하드 코랄로 뒤덮인 암반과 모래 밭이 어울어져 다소 단조로운듯 하였으나 역시 투명한 시야가 다이빙을 지루하게 만들지 않았습니다.
다이빙이 끝날 무렵에는 거북이까지 나타나더군요. 김성주 기자가 거북이와 함께 우영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 바람과 파도를 헤치고 1시간 여를 달려 나왔지만 2번 다이빙으로 만조해야 했습니다. 오래 간만에 오끼나와에서 다이빙을 하니 기분 좋았습니다.
다이빙을 마치고 돌아오니 시간적인 여유가 너무 많았습니다. 그래서 오끼나와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인 수리 성에 들렸습니다. 수리성에서 바라본 오끼나와 전경을 파노라마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이것으로 오늘 하루 일정을 마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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