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다이빙 교육시키기,,,,

지난 해, 아들 녀석과 둘이 필리핀 사방비치에 가서 한 일주일 머물며 다이빙을 하였다. 아들 녀석은 수영장에서 몇 번 스킨 다이빙 연습하고 체험 다이빙으로 스쿠버 다이빙을 경험하곤 바로 필리핀에서 오픈 워터 다이빙을 하였다. 녀석이 생각보다 잘 해서 몇 번 더 다이빙을 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이후 녀석은 다이빙에 별 관심을 갖지 않았다. 수영장에 가서 정식으로 교육을 받으라고 강요해도 들은체 하지 않는다,
그런데 녀석이 지난 해 필리핀 다이빙 투어는 꽤 인상 깊었나보다, 이번 방학중에 자신이 할 일 중에 필리핀에서 다이빙을 하고 해양생물을 조사한다라는 거창한 계획을 담임 선생에게 자료로 제출한 것이다.
녀석이 필리핀은 그냥 거져 가는 줄 안다. 돌아버리겠다, 할 수 없이 녀석과 필리핀을 가야 할 상황이다, 그래서 우선 교육부터 정식으로 시켜야 할 것 같아 어제 동네에 사는 녀석의 선배와 함께 올림픽 공원 수영장으로 갔다.

수영장 밖에서 호흡기로 호흡을 하고 있는 모습- 오른쪽이 아들 녀석이다, - 육상에서 호흡기로 호흡하며 감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수면에서 호흡기로 호흡하는 모습 - 이때는 수경과 오리발 없이 호흡하는 연습을 한다, - 훈련때부터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여 연습을 한다, 아이들이 호흡에 대한 감을 익힐 수 있도록 오랜 시간을 연습한다,

낮은 수심에서 호흡 - 이때도 수경과 오리발 없이 호흡한다, - 아이들이 자신감을 갖을때까지 가능한 오랫동안 호흡을 한다. 녀석은 꽤 오랫동안 수중에서 호흡을 하고 있었다, 충분하다 싶으면 수면위로 불러 소감을 물어 본다. 이 경우 거의 대부분 답답하였다고 대답한다. 그것은 수경이 없어 보이지 않았기에 느끼는 것이다,

이번엔 수경을 머리 위에 쓰고 입수하여 호흡을 하다가 수중에서 수경을 쓰고 물을 빼게 한다. 물론 물 뺴는 요령은 사전에 알려 준다,

한 번에 수경 물빼기를 성공하였다. 수경 물빼기는 상당히 중요한 것임으로 반복해서 연습한다, 둘이 마주보고 상대방이 하는 것을 지켜보게 하면 서로 적당한 경쟁심을 갖게하여 교육의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어느 상황에서도 물빼기를 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연습을 시킨다.

수경 물뺴기가 완벽하게 끝나면 이들에게 수중의 모습을 감상하게끔 한다, 낮은 곳의 난간을 잡고 수중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사람들, 연습을 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스스로 보고 느낄 수 있게하고 자신들도 저 아래로 내려가고 싶다는 기대감을 갖게 한다.

아이들이 제자리를 지키지 않고 슬슬 장난을 하거나 다른 행동을 하기 시작하면 다음 단계로 이동한다, 즉 수중으로 입수하여 수중에서 교육을 진행하는 것이다, 이날은 첫 날이기에 안전하게 바닥까지 입수하고, 수중에서 호흡기를 빼엇다가 다시 물고, 수중 물빼기를 완벽하게 할 수 있을 정도, 그리고 수중에서 자유롭게 유영하게 하는게 나의 목표였다.

녀석들은 나의 기대를 저 버리지 않고 한 번에 수중에 입수하여 내 앞에 앉았다. 교육시 웨이트는 약간 무겁게 해 주는 것이 좋다.

먼저 시범을 몇 번 보인 후에 아이들에게 의사를 물어본다, 자신이 하겠다는 의사표시를 하면 스스로 하게 놔둔다, 아들 녀석이 과감하게 수경을 벗고 있다.

그리곤 이내 물뺴기를 성공하고 오케이 사인을 보내고 있다. 모든 교육 과정은 스스로 하게끔 유도 해야한다. 윽박지르거나 아이들을 성질을 내며 가르쳐서는 절대 않된다, 아이들 스스로 하게끔 유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칭찬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잘해도 칭찬 못해도 잘 할 수 있다고 칭찬해야 한다,

여러가지 테스트를 거친 후에 자유 유영을 시켰다, 녀석들은 신이 나서 수영장을 누비고 다녔다. 수중 유영과 더불어 중요한 것이 수면 유영이다, 교육시 늘 시작과 끝은 수면 유영을 시켜서 아이들에게 스스로 자신을 관리 할 수 있게끔 해 줘야 한다.

교육을 마치고 아들 녀석과 함께 하였다. 이럴때 아들 녀석이 참으로 대견 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