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파단 수심 50미터에서 촬영한 시팬입니다. 해저여행 홈페이지 해저여행 회원 갤러리 에서 소개하였던 제 스타일의 다이빙 방법으로 촬영한 것입니다. 루트 다이빙 이라고 명명한 제 스타일의 수중촬형 다이빙 방법은 일단 입수하여 곧장 깊은 수심으로 하강한 후 가능한 빠르게 상승하며 촬영을 하고 낮은 수심에서 나머지 공기를 다 소비하는 방식입니다. 이 방법을 사용한 다이빙의 프로파일을 보면 마치 수학 기호인 루트 같은 모양을 만들어 내기에 루트 다이빙으로 명명한 것입니다,
이 방법으론 여러번 다이빙을 해 본 결과 60미터까지는 아무 이상없이 여유있게 촬영을 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감압도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남름 좋은 장면도 만 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다이빙 방법은 오로지 제 만의 스타일입니다. 아무나 함부로 시도할 수 없는 것입니다.
하루 이틀 다이빙을 하고 만들어낸 제 스타일의 다이빙 방법이 아닙니다. 따라서 고도로 훈련된, 경험이 많은 다이버들 만이 시도할 수 있는 방법이기에 일반 다이버들은 절대로 시도하면 않되는 방법입니다.
그러면 왜 위험하게 이러한 스타일의 다이빙을 하냐고 저에게 물으실 것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제가 필요로하는 것이 그곳에 있기 때문입니다.
예전과 달리 낮은 수심대에선 좋은 촬영 소재를 만나기가 쉽지 않아 졌습니다. 따라서 취재 시간은제한되 있고 필요로 하는 장면을 얻기 위해서는 점점 깊은 수심대를 선호하게 됩니다.
루트 다이빙의 기본은 마음을 비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깊은 수심까지 내려가서 원하는 소재를 만나지 못한다고 그 수심대에서 방황하면 않됩니다. 하강하면서 필요한 소재의 위치를 파악하고 필요한 소재를 찾아 재빨리 촬영하고 바로 상승하면서 필요한 소재를 빠르게 촬영합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모델 다이버가 일정 수심까지 내려와서 텐더를 봐 주며 모델 역할까지 해야합니다.
무엇보다도 다이빙 장소 선택이 중요합니다, 그 첫째가 맑은 시야입니다. 물론 조류도 없어야 하고 포인트 지형에 대한 숙지가 완벽하게 이루어져 있어야 합니다. 당연히 가이드에게 허락을 얻어야 합니다. 이외에도 여러가지 방법과 주위할 점이 있으나 나중에 다이빙지에서 만나거나 혹은 기회가 있을때 알려드리겠습니다.
하지만 모든것이 완벽한 조건 하에서 다이빙이 실시되었다 하여도 좋은 결과가 있을것이란 보장은 없습니다.
깊은 수심에선 시간적 여유가 없기때문입니다.
위사진 역시 시파단 수심 60미터에서부터 시작하여 상승하면서 50미터에서 촬영한 시팬입니다. 그 수고(?)에 비해 사진은 그저 그렇습니다. 그러니 루트 다이빙은 꼭 필요한 경우에 실시하고 일반적인 다이빙 방법으론 사용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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