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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사진 이야기

Create a hidden color & contrast ...

by divesimon 2011. 2. 25.
           숨겨진 색과 명암 만들기...

수중 사진가들은 수중에서 보이는 모습이 본연의 모습이 아니라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다. 굳이 수중 사진가가 아니더라도 스쿠버 다이버들이라면 수중에서 빛이 흡수되고, 산란하고 또한 반사된다는 사실을 다이빙에 입문 하면서 가장 먼저 배웠을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간단한 상식을 가끔 수중 사진가들은 잊고 있는 듯하다, 때문에 그들은 눈에 보이는 화려한 색만을 찾는다, 문제는 그렇게 화려한 주제를 수중에서 발견할 기회가 점점 줄고 있다는 사실이다. 또한 수중에는 생각지도 않았던 다양한 색이 숨어 있다는 사실도 많은 사진가들이 간과 하고 있다.

아래 사진들은 모두 보카카이에서 촬영한 사진이다,

하지만 디지털 시대로 접어들면서 수중 사진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었다, 그것은 촬영된 결과물을 즉시 그자리에서 확인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평소 궁금하였가나 혹은 호기심이 가는 주제나 주변 환경의 색을 직접 확인 해 볼 수 있다는 의미다,
위의 사진은 그저 평범한 암반이다, 스트로브로 숨겨진 색상을 보여주기 전에는 그저 어둡고 칙칙한 암반일 뿐이었다. 더욱이 역광하에서는 그저 검은 색으로 보였다, 하지만 스트로브를 발광해보니 숨겨진 다른 색상이 나타났다. 
디지털 카메라를 사용하면서 필자는 한 가지 버릇이 생겼다, 사진을 만들기 전에 먼저 구도를 잡고 테스트 샷을 촬영하여 노출과 촬영될 주제와 주변 색상을 파악하는 것이다, 그 이후에 모델의 위치를 결정한다, 이러한 행동은 숨겨진 색을 찾아내어 파란색 배경과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지 비교할 수 있어 사진을 만들때 매우 유용하다.


수중에 숨겨진 색상을 찾아내고 본래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스트로브의 역할이다, 하지만 단순하게 주제를 비추어 본래의 모습 만을 보여주는 것은 사진 예술에선 별 의미가 없다, 작가 나름대로 주제의 모습을 표현하기 위한 수단으로 빛을 이용하는 것이 스트로브를 사용하는 이유라야 한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위사진은 주제의 특성을 이용하여 스트로브의 광량과 위치를 조절하여 명암을 만든 것이다. 그저 주제 전체에 균일한 조광을 하였다면 평범한 도감용 산호 사진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스트로브의 위치는 주제와 수평으로 맞추어 명암을 만들어 색다른 분위기를 만들어 낸것이다,


위 사진 역시 스트로브를 주제와 동일한 높이에서 발광하여 주제에 명암을 뚜렸하게 만든 것이다, 이 경우 주의할 것은 스트로브 좌우가 주제의 양쪽에 매우 근접하기에 광량 조절을 잘 못하면 양쪽의 광량이 오버하는 경우가 많으니 주의해야 한다, 또한 스트로브에서 발광하는 빛은 앞으로만 직진하는 것이 아니라 나름 조사 각도가 있다, 따라서 스트로브의 조사각을 파악하여 스트로브에서 발광되는 빛이  양 옆의 주제에 직접적으로 조사되어 오버되지 않게 조사각을 적절하게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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